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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6 16:35





스토니닥스 “이제 내 마음이 어떤지 조금 느끼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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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왜 자기 세계로 넘어와서 날 찾아와 아이와 남자까지 죽였냐고 화를 내던 토니가 있었어.
내게 중요한건 토니였지만 토니에게는 나를 제외한 나머지가 중요한 거였지.
그래서 아이를 죽였어. 뱃속의 애도 말이야. 모두 다 자비를 베풀었지.
'여기 토니도 네 애를 가질 일은 절대 없을거야. 내가 그렇게 안 만들테니까."






토니의 존재 자체가 이유지만 어떠면 토니의 목숨 그 이상마저도 목적일 수 있다는 생각에 스티븐은 머리가 아파왔어. 또 다른 자신을 죽여야 할 필연적인 이유가 생겼겠지.  그리고 토니를 자신의 곁에서 원래대로 떨어뜨려놔야겠다 생각했어. 옆에 있는 한 토니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였으니까. 그건 어쩌면 이 세계의 스티븐에게만 유일하게 가혹한 운명이기도 했지. 처음으로 용기내어 고백한 날 대의를 위해 옳은 일을 위해 모든것을 다시금 포기하게 된 날이기도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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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라고 종용해놓고 타워까지 떠나 여기로 끌고오고선 이제 나가라는 말이야?"

"그게 널 위해서도 옳아. 내 곁에 있으면 위험해져."



일이 이렇게 되면서 토니도 생각을 많이 했어. 어떻게 하면 이 멀티버스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숨죽여 지내고 있었지만 돌아온 말은 나가라는 스티븐의 말이었겠지. 토니는 기가 차다 못해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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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를 구할 영웅은 너 하나만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난 여기서 안 나가."

"나가. 그래야해."

"난 지금까지 네가 하자는대로 다 해줬어. 이번엔 안돼."

"토니."




물론 지금이야 나간다해도 다시 타워로 들어가면 그만이고 스티브와 다시 연락해서 헤어졌던 간극을 좁힐 수 있었어.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필요했지. 이 미친 상황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었어. 어떻게 됐든 집착으로 물들은 다른 스티븐이 자신과 스티브에게 찾아올 수 있었으니까 그것을 항상 걱정하는 토니였겠지. 토니는 처음으로 화를 냈어. 스티븐은 그럴 줄 알았다는 얼굴로 가만히 듣기 시작했어. 언젠가 타이탄에서 저를 설득하겠다고 자신만의 합당한 논리를 찾아서 설명하려는 그 얼굴이 꽤 낯익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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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스티브하고도 헤어졌어. 그렇다고 캡도 여기로 끌어들였다가 무슨일 일어날지 몰라서 그러기 싫다고. 나도 내 캡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어. 네 말대로 헤어진것도 그 이유 때문이고, 타워 나와서 죽은듯 살면서 바깥에서 '토니스타크 기나긴 잠적은 죽음?' 이따위 기사가 흩날려도 꾹 참고 숨죽어서 기다렸다고. 이 넓고 아무도 없는 생텀에서 숨어지냈던건 나도 그 미친놈을 다시보기 싫어서야. 네가 날 침대에서 몇번이고 그랬을때도 어떻게든 이건 네가 아니라 딴 미친놈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버텼단 말이야 이 개자식아."

"....."

"그 미친놈 죽여야 끝나는 게임이야.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그새끼 죽일거야. 그새끼 죽는거 보고 얼마든지 나갈테니까 알아서 해."

"토니."

"나도 내 현실을 지키고싶어."




캡틴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토니를 보면서 스티븐은 좀처럼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굴리려고 애를 썼겠지. 손목 근처에는 최근까지도 링겔을 맞아서 생긴 연한 멍자국과 상처가 있었어. 스스로를 내던져가며 지키고자 하는 세계나 연인을 위해 악다구니를 쓰는건, 자기와 참 닮았다고 생각하는 스티븐이겠지.

하지만 스티븐은 토니가 절대로 이 일을 해내지 못할거란걸 알고 있었어. 자신이라면 이미 한번더 수를 던질 수 있었고 이미 그러고 있는 중이지만 상대는 그럴 그릇이 아닌 사람이었지. 그래서 스티븐은 용기내어 잔인한 고백을 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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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 가지만 더 묻지. 내가 그놈을 막는데 성공하던, 아님 막지 못하면던 상관없이 넌 날 바로 죽여야해. 할 수 있겠어?"





토니에게는 잔인한 현실이었겠지. 그마저도 자신의 현실이 또 누군가의 희생으로 겨우 이뤄질 수 있다는게. 그리고 그 당사자가 자신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죽음을 맞이해야한다는 점에서 괴로웠겠지. 토니는 처음 그를 만났을때와 다르게 눈빛에서 많은 두려움이 느껴지는 스티븐을 바라보면서 바로 대답하지 못했어. 그렇게 해야 옳은걸 알면서도, 그 말을 묻는 상대 조차도 머뭇거리는걸 알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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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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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현실은 여기서 끝이야. 네 현실만 지키면 돼."

"...."

"내 시체를 불에 태워 흔적도 없이 지워줘. 안그러면 시체에 빙의할 수 있어. 할 수 있겠나? 아니면 네가 죽게 돼."

"....손바닥 뒤집듯 그렇게 감정 죽이고 살아서 걸리적 거리는건 없겠네. 그렇게 결론내린게 최선이야?"




스티븐이 두려워하는걸 알고 있었어.
그게 자의던 타의던 몸까지 섞은사이니까, 토니는 묻지 않아도 자신과 닮아간다는걸 알고 있었겠지. 두려움이란걸 느끼고 대의를 앞에두고 망설이는 닥터 스트레인지.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말이야.

토니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어. '다음에 내 몸에 들어오면 그땐 네 뱃속의 애가 아니라 네 목숨일거야' 라고 말한 스티븐의 표정에서 분노도, 그 끝이 결국 이게 최선이라는 자신의 한계를 알아버린 아쉬움도, 저를 향해 내내 바라보던 애달픈 그 얼굴마저도 모두 읽어버린 탓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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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조금 더 행복했으면 그걸로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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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그 말 조차도, 토씨하나 틀린 것 없이 스티브가 제게 해준 말과 같아서 토니는 더더욱 말을 할 수 없었겠지.







 
2022.08.06 17: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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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너무 강하잖아 ㅅㅂ 어케 이겨......너무 절망적인데 또 둘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쓰는게 존나 미칠것 같아 센세...행복할수 있겠죠...? 행복해야돼 셋다 너무 고생만하고 힘들었어서 진짜 나 찌찌 찢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151e]
2022.08.07 00:57
ㅇㅇ
모바일
센세 나 센세 덕에 이 삼각 영업 당했어ㅌㅌㅌㅌ
[Code: de8f]
2022.08.07 11:25
ㅇㅇ
모바일
미쳣다고ㅠㅠㅠㅜㅜㅠㅠㅜㅜㅜㅜㅜ진짜ㅠㅜㅜㅜㅜㅜㅜ나도 내 현실을 지켜야겠다면서 피하지 않는 토니랑, 자길 죽여야한다고까지 말하는 닥스 심정 시벌 센세.. 사람을 찌통사로 쥬길 생각이야...?
[Code: 0630]
2022.08.07 11: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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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티브랑 같은 말 해주는것마저 시바 나 진짜 너무 찌찌아파 눈물나 한명도 빠짐없이 제발 안전해 무사해 나어어ㅏ느누유유ㅜ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ㅜㅜㅜ
[Code: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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