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469773556
view 931
2022.05.21 02:31
재생다운로드1514947765461127169.gif
재생다운로드9980264D5E7881D108.gif


2학년 학원제때 라울밋치 보고싶다. 같은반되고 처음으로 준비하게 된 학원제라 둘이 기대 많이했을듯. 학원제는 축제랑 다르게 기부금 모금식으로 진행되는데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으는 반의 사진이 학교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다는 뭐 그런 형식임.
라울밋치네 반 테마는 블라인드 데이트인데 대충 경매낙찰 식으로 데이트 상대 매칭해서 눈가리개 한채로 데이트하다 낙찰받은 상대가 원하는 때에 안대 벗길수 있게하는것이 룰이라 하자... 라울이랑 밋치는 뭐 반애들 다 공공연하게 사귀고 있는거 아는 사이이니 스태프쪽으로 진작 빠졌을듯, 1학년때 세트담당 했던거 경험 삼아 경매단상도 만들고 간판도 만들고 할듯.

근데 문제는 문화제 당일에 일어났음... 반에서 라울밋치 다음으로 좀 생겨서 기부경매 메인 매물이나 다름없던 모브가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해 문화제 당일 탈이나서 몸져누워버린 거임... 애들 거의 패닉이겠지 변변치 않은 반남자애들 사이에서 그나마 제일 짭잘한 액수를 벌어줄거라 예상했던 기대주였는데 얘가 빠져버리면 명예의 전당은 커녕 본전치기도 안되는거임... 기획부아이들은 거의 눈이 돌아가버렸음.
그래서 밋치 납치함.

"어이, 슌스케 못봤어?"

"응? 어? 에?"

"슌스케. 기획부애들이 부탁한거 사러갔다왔는데 연락이 안돼."

"그, 글세? 어ㄷ, 어디갔을까? 낮잠이라도 자러간거 아닐까~~"

"..."

라울은 누가봐도 식은땀을 뻘뻘흘리며 거짓말중인 모브남자애를 구석으로 몰아넣어 살벌하게 내려다보며 추궁했음. 등증 믈흐르... 그러자 주변에서 아닌척 가재미눈으로 라울의 요소를 살피던 기획부아이들이 눈빛을 주고 받았음.
덮쳐!!! 기획부장의 말에 반아이들이 동시에 달려들어 라울을 덮쳤고 배신감에 제대로 빡친 라울이 날뛰었지만 제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는 여자아이들에 쪽도 못쓰고 그대로 질질 끌려가 청소도구실에 감금당하게되었음.

"이 돈에 눈이 돌아가서 의리고 뭐고 다 팔아먹는것들!!!"

"라울군 정말 미안해! 미치에다군은 우리가 솜털하나 안상하게 잘 지켜볼테니까! 이번만 부탁해!"

"이런 짓을 당하고도 내가 너넬 믿겠냐!!!"

일단 시간은 벌었다! 빨리 가서 미치에다군 단장시켜! 일사분란하게 이동하는 아이들 뒤로 청소도구실 문짝만 부셔질듯 울렸음.

"..."

한편 다짜고짜 두 눈이 가려져 대기실로 납치당한 밋치는 묵비권으로 반항중이었음. 기획부장! 미치에다군이 전혀 협조적이지 않아...! 의상을 입는것도, 메이크업도 거부하고있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기획부원들 사이로 기획부장이 비장하게 걸어와 바닥에 웅크리고 앉은채로 버티고있는 밋치의 앞에 쪼그려앉았음.

"미치에다군."

"..."

"요즘 돈 필요하지."

"?!..."

순간 움찔 반응해버린 밋치에 한껏 한쪽 입꼬리를 비틀어올린 기획부장은 마치 드라마속 비열한 악당이 말하는듯한 톤으로 밋치를 부추겼음. 그러고보니 누군가랑 아주 중요한 1주년기념일 곧이던가~ 아니던가~? 하지만 학생신분에 돈벌기가 쉽지 않지~ 그렇지~?

"10퍼센트."

"!"

"미치에다군이 협조해준다면 낙찰가의 무려 10퍼센트를 줄게."

"...10..."

으아아... 기획부장의 브레이크 없는 극악무도함에 지켜보던 반아이들 모두 혀를 내둘렀음. 50퍼센트도 아니고 10퍼센트...

"미치에다군의 경매시작가가 얼마부터인지 알아? 무려 1000엔. 다른아이들은 500엔부터 시작하는데 미치에다군은 무려 2배라구."

"엣..."

"그리고 나는 믿고 있어. 미치에다군이라면 시작가의 5배, 아니, 10배까지는 낙찰받을 수 있을거라는걸."

"...그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단숨에 최대 1000엔이 굴러들어오는거야...!"

아무것도 안하는거 아님. 낙찰상대랑 데이트 해야함.
하지만 확실히 1000엔은 고딩의 마음을 흔들법한 액수였음. (그렇다치자) 안대로 가려져있지만 밋치의 눈에 동공지진이 일어났다는것을 눈치챈 기획부장이 클클 웃으며 일어나 밋치에게 번쩍번쩍한 왕자님 코트를 내밀었음.

"이제 순순히 협조해주실까~?"

그리고 같은시간, 교사 뒷 편을 유유히 걸어가던 학생하나가 등뒤에서 들려온 사뿐한 착지소리에 무심코 뒤를 돌아보았다, 그대로 어깨가 쥐어잡혀 기절초풍하며 주저앉아버렸음.

"어이..."

"흐익...!"

"너 자전거 있냐..."

그건 오니였음. 금발의 오니.


- 이제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블라인드데이트 기부경매 대망의 마지막 파트너입니다!

스르륵 걷어지는 커튼과 함께 밋치가 등장하자 이제까지 잔잔하던 경매장 내부가 잔뜩 술렁이기시작했음.

- 미치에다 슌스케군, 키 180cm, 몸무게 5Xkg, 혈액형은 다정한 O형! 취미는 캔뱃지 수집인 귀여운 타입!

밋치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제가 입은 의상담당의 회심작 프릴 주렁주렁 반짝 왕자님 코트의 소매를 죽죽 늘였음. 아무래도 원래 입기로했던 모브의 덩치가 밋치보다는 작은 편이었어서 소매가 짧은게 신경이 쓰였음.
그리고 안대를 하고 있음에도 밝은 스포트라이트 조명이 저를 비추고 있다는 것은 느낄수 있어 괜히 더워지는 기분에 볼이 달아오르는듯했음.

- 경매시작가는 1000엔부터 시작합니다! 1000엔! 입찰해주세요!

경매가는 쭉쭉 오르기 시작함.  1500에서 9500, 9500에서 10000... 결국 20000엔에 다다랐을때 기획부장은 단상뒤에서 기획부원들과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콩콩 뛰고있었음.

- 현재 최고가 2만엔! 2만엔! 더 없으십니까? 없으십니까?!

그때 콰당 소리와 함께 거칠게 열린 문안으로 라울이 굵은 땀을 뚝뚝 흘리며 걸어들어왔음. 마치 저승사자와도 같은 등장에 단상 뒤 반아이들은 이미 패닉상태이고 기획부장은 다 망했다는듯이 조용히 눈을 감을듯.
라울은 거친숨을 가다듬으며 단상바로 앞까지 걸어가 금방이라도 달려들듯이 사회자를 노려봤음. 그리고...

"...10만엔."

- 에?

에에에???!!
경매장은 그야말로 뒤집어졌음. 라울은 개뿔도 신경 안쓴다는듯 성큼 단상위로 올라가 사회자에게 턱하니 돈봉투를 안겨주더니 그대로 밋치를 끌고 장막뒤로 사라짐. 멍하니 그런 둘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사회자는 그제서야 뒤늦게 봉투 안의 현금을 확인하더니 낙찰입니다! 낙찰!! 을 외쳤음.


밋치는 안대를 쓴채 우두커니 서서 제 손가락만 꼼지락거렸음. 아까 뭔가 한바탕난리가 난것 같긴한데 너무 긴장한데다가 소란스러워서 제대로 못듣기도 했고, 눈치껏 제가 꽤 높은 액수로 낙찰을 당한건 알겠는데 돈만 생각했지 낙찰 당한 후 기다리고 있는 블라인드 데이트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서 더 긴장해버렸겠지. 게다가 데이트 상대는 여태까지 말 한마디도 않고있고.
안대도 답답해서 이만 벗었으면 싶은데 상대가 원하는때가 아니면 벗을수도 없으니까 괜히 만지작 거리면서 우물쭈물 있을거같음. 쾌청한 바깥공기에 물소리가 졸졸 나는거보니 수돗가인것 같은데 대체 데이트에 수돗가는 무슨... 불안한듯 제 아랫입술만 자근자근 물던 밋치가 결국 먼저 입을 열었음.

"저기... 죄송하지만..."

"..."

"역시 데이트는 좀 힘들것 같아요..."

밋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졸졸 흐르던 수도가 잠기는 소리가 들림. 눈이 가려져있는 탓에 사소한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된 밋치는 그 소리에 움찔 어깨를 조금 움츠렸음. 이내 신발 밑창이 바닥에 끌리며 이쪽으로 가까워지는듯한 발소리에도 밋치는 계속해서 할말을 쏟아보였음.

"죄송해요... 돈은 돌려드릴테니까..."

"..."

"저 사귀는 사람도 있고... 그아이 이런거 역시 안좋아할거 같아서..."

그러니까...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밋치가 냅다 허리를 숙이고 사죄하자 잠시 침묵하던 상대는 이내 그쪽이 아니라는듯 밋치의 한쪽어깨를 손가락으로 콕콕 찔렀음. 아 이쪽이구나! 허둥지둥 몸을 일으킨 밋치가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하고 허리를숙이다 그만 거리조절 실패로 콩하고 앞에 선 사람의 가슴팍에 이마를 박아버려서 더 당황했을거 같다.

"으와! 정말 죄송...에...?"

"..."

"...라울?"

이마콩 했을때 코끝에 훅 끼친 익숙한향기로 뭔가 슬쩍 감이 온듯한 밋치 조심스레 라울이 불러보는데 라울이 밋치 내려다보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데도 아직 좀 꽁해있어서 순순히 대답 안해줄거 같다. 그래서 밋치 계속 갸우뚱 거리면서 라울인데... 라울 아니야? 누구세요? 하고 손들어 형체라도 조심조심 더듬어 보려하면 그대로 밋치 하얀 두 손 잡아 쥔 라울이 고개내려서 쪽하고 밋치 입술위로 입 맞출듯. 그럼 밋치 화들짝 놀라서 고개 약간 뒤로 뺐다가 이내 베시시 웃으면서 뭐야아 할거 같음.

"라울이다."

"아닌데."

"말하면 더 들키잖아 바보야."

그렇게 안대 벗으려는 밋치랑 그거 방해하려는 라울이랑 한동안 투닥거리다가 손안쓰고 눈가린채로 한번에 뽀뽀 성공하면 안대풀어주겠다고 라울이가 딜거니까 바로 라울이 목에 팔감더니 쪽하고 입술부볐다 떼는 밋치라서 라울도 결국 푸핫하고 웃을 듯.

"반칙이야."

"손은 안썼어."

빨리 벗겨줘, 갑갑해. 칭얼거리는 밋치에 라울 귀여워서 봐준다며 안대벗겨줄듯.

"아~ 이러면 의미 없는데..."

"뭐가."

"...낙찰금 얼마였어?"

"못들었어?"

"못들었어."

"몰라도 돼."

"안돼 그게 제일 중요하단말야."

우리 기념일 때문에 내가 이 난리를 쳤는데 네 돈으로 챙기는 기념일이 무슨의미가 있어... 라고 밋치 속으로만 꿍얼거리고 라울이 등에 매달려 끈질기게 조를 듯. 얼마였는데? 아 얼만데에!
결국 라울이 10만엔 질러버렸다는거 알아낸 밋치 단단히 빡쳐서 그 길로 라울이 끌고 기획부장 찾아가 학생부에 보고할까나~ 학생이 같은학생 등쳐서 10만엔이나 벗겨먹었다는거 아시면 아무리 기부라고해도 야바인쟈네~?? 하고 생글생글 웃으면서(눈은 안웃고있음) 협박해가지고 라울이의 자발적 기부금 만엔 제외한 9만엔 야무지게 되찾아 주었다고 함...


-


어느덧 계절은 겨울임. 이번 겨울방학이 지나면 밋치도 라울도 본격적으로 수험 준비에 들어가게 됨.

"방학때 오사카?"

"응. 어제 엄마랑 통화했는데 수험들어가기전에 얼굴 보여달라고..."

그렇구나, 얼마나? 한 일주일 정도? 보충들어가기 전주쯤 다녀오려고.
그렇구나... 라울은 고개를 끄덕였음. 일주일... 떨어져있을수 있을까. 벌써부터 생각이 많아진 라울이 말없이 밋치 손만 조물거리고 있으면 밋치가 그런 라울이 빤히 보고 있다가 입열거 같다.

"같이 가지 않을래?"

"... 나?"

"응. 엄마도 도쿄에서 사귄친구 궁금하다고 하기도 했고..."

이제 수험 시작하면 대입전엔 어디 여행같은거 못갈테니까... 이번엔 밋치가 괜시리 라울의 손을 주물거리면 라울이 쓱 웃으며 밋치 손을 꼭 잡을거임.


밋치는 신칸센에서 내리자마자 주변을 살피느라 바빴음. 분명 엄마가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바쁘게 고개가 돌아가고있는 밋치의 뒤로 라울이 좀 긴장한듯 뻣뻣하게 서있는데 누가 슌짱 하고 부르는 소리에 퍼뜩 돌아보니까 왠 건장한 남자가 '슌짱 오카에리' 라고 적혀있는 판넬들고 씩 웃고있겠다.

"...쿄헤? 에?! 쿄헤야?!"

"키 더 컸네 슌짱."

남자를 알아보자마자 우와아아 소리를 지르며 냅다 뛰어가 끌어안는 밋치 뒤로 라울이 슌짱 한음절씩 곱씹으면서 서있겠지.

"뭐고 갑자기!! 오사카엔 언제 돌아왔는데?!"

"인자 반년됐다. 니 머 도쿄에서도 연락 잘 안돼드만 말할 겨를이 어딨노."

"맞나... 내가 미안타."

반가움 반 미안함 반으로 풀이죽은 밋치의 한쪽 볼을 잔뜩 주무른 남자가 밋치의 어깨 너머로 라울을 보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밋치가 남자를 데리고와 라울에게 인사시켰음.

"쿄헤, 여기는 나랑 같이 도쿄에서 온 무라카미 라울군. 그리고 라울 이쪽은..."

"약혼자인 타카하시 쿄헤이 입니다. 우리 슌짱이 신세가 많네요."

쿄헤의 폭탄투척에 억지로 들고있던 입꼬리가 급속하강하며 정색해버린 라울과 혼비백산한 밋치가 언제적 얘길 하고 앉았냐고 쿄헤 어깨를 쥐어잡고 정신없이 흔들거같음. 쿄헤만 혼자서 별 타격없이 싱글싱글 웃고있겠지.



https://hygall.com/459990923
https://hygall.com/460432868
https://hygall.com/461288240
https://hygall.com/462727231
https://hygall.com/463524347
https://hygall.com/465852015
2022.05.21 03:04
ㅇㅇ
모바일
?!!!?!!??!! 라울밋치쿄헤??? 이머선 맛도리.. 센세 다음 기다리겠습니다 ㄷㄷㄷㄷㄷ
[Code: 8af5]
2022.05.21 07:07
ㅇㅇ
모바일
센세ㅠㅠㅠㅠㅠㅠㅜ센세다ㅠㅠㅠㅠㅠㅜㅜㅜㅜ저 정말 거짓말안하고 센세 와주시려나 떠나신건아니겠지하구 기다렸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51a6]
2022.05.21 09:10
ㅇㅇ
모바일
대박!!!!!!!내센세 오셨다!!!!!!!!!!!!!!기다리고있었습니다 제대로 모시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63b]
2022.05.21 09:15
ㅇㅇ
모바일
진짜 얘네 연애하는거 달달해서 충치생기겠어ㅠㅠㅠㅠㅠㅠ라울이 쿨하게 10만엔 지르는거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데이트 못한다고 죄송하다는 밋치...라울이 눈에 얼마나 사랑스러울까....마지막 쿄헤이ㅋㅋㅋㅋㅋ약혼자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아미친 겁나 흥미진진해ㅠㅠㅠㅠㅠ진심으로 너무 재밌어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63b]
2022.05.21 10:08
ㅇㅇ
모바일
센세 ,, 센세 진짜 너무 재밌어요 … 진짜 진짜 어떡해 쿄헤까지 진짜 개맛도리,,,,,,
[Code: 860e]
2022.05.21 12:08
ㅇㅇ
모바일
센세 어서오세요!!!!!! 쿄헤도 등장하다니 넘나 흥미진진해....
[Code: cb0c]
2022.05.21 17:22
ㅇㅇ
모바일
이거 정말 동화만큼 무해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라울이랑 밋치부터 반애들까지 귀여워서 계속 웃었어요 센세ㅠㅠ문부수고 왕자님처럼 나타나서 밋치 10만엔에 사놓고 밋치랑 간지럽게 장난치는거 완전 청춘커플그자체...밋치도 바가지 썼다고 야무딱지게 쫓아가서 환불받아오는거 너무 귀여워ㅋㅋㅋㅋ
[Code: bffe]
2022.05.21 17:23
ㅇㅇ
모바일
오사카에서 둘이 보내는거 상상만해도 설레는데 약혼자 쿄헤이라니???????역시 장인의 맛집이란ㅠㅠㅠㅠㅠㅠ벌써 재밌고 배부르다 사랑해 센세ㅠㅠㅠㅠ
[Code: bffe]
2022.05.25 08:15
ㅇㅇ
모바일
다시 왔어요 올해 여름을 담은 글같아 최고에요 센세
[Code: bec6]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