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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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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전투 이후에 저항군 기지에 괴담이 생겼으면 좋겠다. 기지 내를 돌아다니다 로브를 뒤집어쓴 유령을 마주쳤다는 소문임. 유령 나온다 정도는 어디에나 하나쯤 있는 흔한 괴담이니까 별로 대단한 이야기도 아니었지만 특이한 점은 그 유령을 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 무섭다거나 소름끼친다는게 아니라 하나같이 다시 보고싶다는 거였음. 목격자는 점점 늘어났고 그 유령이 엄청나게 예쁘다는 소문은 금방 퍼졌음. 괴담은 어느새 저항군 기지의 핫이슈가 되어서 둘 이상 모이면 꼭 그 이야기가 나왔고 "저항군 기지를 떠도는 유령"에서 "저항군 기지에 나타나는 비극적인 사연을 가진 미인의 유령"으로 각색되고 있었음. 아무도 그 유령의 정체를 몰랐지만 워낙 흥미를 끄는 소재이다 보니 사연도 온갖 버전이 생김. 비극적인 사랑을 했을것이다. 믿었던 이에게 배신당했을 것이다. 삼각 관계의 중심이었을 것이다. 구공화국의 제다이 나이트였을 것이다. 전쟁중에 소중한 이들을 잃었을것이다. 미인박명이니 삶이 고달팠을것이다. 희한한건 그 모든 가설들이 상당히 진실에 근접했다는거임. 역시 얼굴이 모든 서사를 담고있조... 아직 못본 사람들은 그 유령 한번 만나보는게 소원임. 근데 그때쯤 위험할뻔 했던 상황에 유령이 나타나 구해줬다는 얘기들이 나오면서 이젠 아얘 위험한곳 찾아다니기를 시작함. 저항군들이 살기 편한 행성에 정착하는건 아니라서 덜 개척된 부분도 있고 보수해야하는 부분도 있고 위험한곳이 많은데 최근들어 거기를 드나들다가 다치는 사람이 나와서 수뇌부에서 환-장함. 도대체 거길 왜간거냐고 물어보다가 유령 소문을 알게된 루크가 ...? 그거 우리 아버진데...? 하고 왜 우리 아버지를 만나고싶어 하는진 모르겠지만 필요하다면 내가 말씀드려줄수 있으니까 위험한데 찾아다니고 그러지 말라고 하겠지. 근데 그게 초대박사건으로 소문 퍼져서 엇 그럼 저도 저도요 하면서 어쩌다보니 단체 팬미팅행ㅋㅋㅋㅋ
한편 아들을 따라 저항군 기지에 눌러붙은 포스영 아나킨, 몸 건강히 내 아들 큰일하는거 돕지는 못할망정 댕청하게 지혼자 다칠짓 하려는 저항군놈들 간간히 구해주면서 사후를 즐기고 있는데 어느날 루크가 아빠 잠시만 나와보시라 그래서 나갔더니 웬 초롱초롱한 눈동자 수십개가 쳐다보고 있어서 승천할뻔
그리고 그날 밤 오비완한테 넌지시 물어볼것같다
"저기 마스터, 루크랑 같이 다니는 애들 있잖아요..."
"저항군 파일럿들 말이니?"
"네... 걔들 좀... 이상한것 같아요.."
이상한 애들이랑 같이있는 아들이 걱정되는 아나킨...

별전쟁 아나킨텀?
2017.06.22 23: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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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많은 남자 ㅋㅋㅋㅋㅋㅋㅋ
[Code: 7b1f]
2017.06.23 00:14
ㅇㅇ
모바일
걔들 좀 이상한 거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킨 본의 아니게 저항군들의 교주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dcee]
2017.06.23 01:33
ㅇㅇ
모바일
걔들좀ㅋㄱ이상한거같아욬ㅋㄱ
[Code: 1760]
2017.06.23 02:29
ㅇㅇ
모바일
포인트 존많ㅋㅋㅋㅋㅋㅋㅋㅋ사후를 즐긴댘ㅋㅋㅋㅋㅋ센세 어나더!!!
[Code: 1e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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