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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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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전날 밤부터 허니가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거 모른 척 시치미 뚝 떼고 있으니까 11시 55분쯤 됐을 때 침대 헤드에 등 기대고 책 읽는 빌리 쿡쿡 찌르면서 지금 몇 시야? 물어봄

허니는 당연히 빌리가 케이크 들고 짠 하면서 들어올 거라 생각하다가 책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을까봐 초조해서 눈치 준거임

근데 빌리 시계 슥 보고 12시 다 됐네. 이제 자자. 하고 누워버림

내 생일 까먹었나 싶어 서럽지만 차마 내 생일이잖아!! 먼저 말하기 자존심 상해서 빌리 가슴팍에 얼굴 처박고 꾸역꾸역 눈물 참는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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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스르륵 눈 떠졌는데 침대에 저 혼자 덩그러니 누워 있어서 더 울적해짐

적어도 출근 전엔 기억해내고 생일 축하해 한마디라도 해주고 나갈 줄 알았단 말이야

울음보 터져서 빌리 베개 끌어안고 오열하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침실 문 열리고 빌리가 들어옴

어리둥절해져서 울음 뚝 그치고 뭐야? 출근 안 했어? 물으니까 오늘 출근 안 한대..

눈 땡그랗게 뜨고 왜?? 왜 안 해?? 또 물으면 네 생일이잖아 하고는 안아주는 거...
 

작년 생일날 허니가 하루종일 같이 있고 싶다고 했었는데 빌리 출근해야 하니까 그렇게 못 했거든

올해는 미리 스케줄 조정해두고 허니한텐 비밀로 했다는 거야

 

허니가 매달려 안기면서 왜 나 속상하게 해 이런 거 하나도 안 좋아!! 하고 다시 눈물 쭐쭐 흘리니까 괜히 미안해진 빌리...

다음부턴 안 그러겠다고 달래주는데(생일 까먹은 척 안 한다는 뜻)

출근 안 하는 건 좋아...⸝⸝ʚ̴̶̷̆ ̯ʚ̴̶̷̆⸝⸝ 허니가 다급하게 한 마디 덧붙이는 바람에 웃음 터짐

 

그대로 빌리한테 안겨서 거실 나가보면 테이블에 케이크랑 선물까지 올려져 있음

빌리가 유치한 꼬깔모자 쓰고 생일축하 노래 부르기 시작하니까 허니도 그제서야 히히 웃는 그런 거... 


(안 이어지는 전편)

빵발너붕붕 빌리너붕붕

 

2020.08.02 21: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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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꼬깔모자 쓰고 웃는 빌리 커엽다 ㅜㅜㅜㅜ
[Code: 1fac]
2020.08.02 21: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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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빌리 고깔 쓰고 노래 불러주는거 ㄹㅇ존커다ㅠㅠㅠㅠ
[Code: 9ddc]
2020.08.02 21: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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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커
[Code: 9515]
2020.08.02 22: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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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커ㅠㅠㅠㅜㅜㅜㅜㅜㅜ 커여억 !!!! ㅠㅠㅜㅜㅜ
[Code: e199]
2020.08.03 00: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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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 배콰
[Code: 8968]
2020.12.04 13: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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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달달해 흐으으으으으으응
[Code: 7e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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