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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21:09
라오어2 엔딩 봤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가슴아프지만 좋았다...
정말 처음에 애비가 조엘 죽이고 제시까지 죽였을때는 피가 거꾸로 솟고 애비새끼 시발 꼭 죽여버릴거야 했는데
애비 입장에서 플레이하니까 또 애비의 입장이 이해가 되더라... 마지막에 아쿠아리움에서 엘리스 죽어있는거 볼때부터 내가 엘리로 개를 죽였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진짜 멘붕오고 억장 무너졌음
어느 소설에서 읽은 것처럼 각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틀린 사람은 없는데 세상은 자꾸만 틀린 곳으로 흘러간다는 그런 문구가 자꾸 생각나더라 ㅠㅠ
어쩌다 모든 일이 이렇게 됐나 싶고 마지막 바다에서 애비랑 엘리랑 싸울때 진짜 연출이.... 내가 애비 벨때마다 애비가 팔 붙잡으면서 흐느끼는데 하ㅠㅠㅜㅜㅜ
결국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 것 같고 그래서 마지막에 엘리가 애비를 죽이지 않아서 진심으로 안도함...
근데 하면서 정말 멘탈갈리고 너무 맴찢이어서 2번은 못 플레이할 것 같다
스포 밟을까봐 겜갤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다시 겜창인생 살아야지 습습
2020.07.01 21: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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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엘리가 안죽인게 더 낫더라 죽이더라도 엘리가 행복했을 거 같지가 않음
[Code: a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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