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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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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아재 너붕붕 나란히 추석 분위기 내본다고 장봐다가 열심히 음식하면 도란도란 귀여울거 같다.




너붕붕이 지휘하에 조물조물 고기반죽 만들어놓고나선 토로아재 그 큰 손바닥에 쬐끄만 깻잎이랑 고추같은 것 놓고 속 채워넣는다고 고생좀 할것이다. 처음엔 양조절 못해가지고 한움큼씩 넣었다가 너붕붕한테 혼나겠지.


- 베노, 이렇게 많이 넣으면 안 익는다고 했어요, 안했어요?


한대 꽁 때리고싶은데 손에 묻은게 많아서 팔꿈치로 콕콕 찍으며 뺙뺙대는데, 왕곰돌이 하리보한테는 기별도 안가는 솜뱅맹이질ㅋㅋㅋ. 토로아재 움찔하면서 알겠어, 허니, 하고 고분고분 대답하고선 다시 손끝에만 묻히듯해서 조금씩만 속채워넣겠지.


토로아재가 얼추 감잡고 깻잎도 다소곳하니 속채워서 접어놓고 고추도 가지런하게 늘어놓으면 너붕붕이는 뿌듯하게 웃으며 토로아재한테 자기 꿍디 틱틱 부딪히며 칭찬을 대신할 거임. 그럼 키차이때문에 토로아재 허벅지에나 겨우 꿍디가 부딪히니까 토로아재는 또 족굼한 너붕붕이 내려다보면서 하리보웃음만 지음.


- 허니, 이렇게 많이 만들면 어떻게 다 먹어?
- 이웃도 나눠주고.. 남으면 얼리면 돼요. 두고두고 먹어야지!


너붕붕이 야무지게 전을 부치면서 대답하니까 토로아재는 내심 믿음직스럽다는 눈빛을 보내면서 다음으로 지져낼 동그랑땡을 대령했음 좋겠다. 토로아재 맘같아선 부치는 것도 대신 해주고싶은데, 족굼한 뒤지개가지고 바들바들 족굼한 전들 하나씩 뒤집고있는 모습이 넘나 불안해보여서 너붕붕이가 부치는거 전담하고 토로아재는 동그랑땡이나 수백개 빚었으면. 손큰 너붕붕이ㅇㅇ.



기름냄새 고소하게 풍기면서 온갖 전을 완성하고나니 지쳐가지고 손도 제대로 안씻은채로 한숨돌리는데, 그러다 서로 눈마주치고나선 씩 웃으면서 뒷짐지고 뽀쪽했으면 좋겠다.
2019.09.12 16:30
ㅇㅇ
모바일
뒷짐지고 뽀뽀ㅜㅜㅜㅜㅜㅜ 사랑스러워ㅜㅜㅜㅜㅠㅠ
[Code: 070a]
2019.09.12 16:30
ㅇㅇ
모바일
하 졸라 사랑스러워!!!!!!
[Code: 03f8]
2019.09.12 16:32
ㅇㅇ
모바일
왕손으로 쫌마난 전 만드는거 존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커엽고 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
[Code: 0c9c]
2019.09.12 16: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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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으응 달달해 ㅠㅠㅠㅠㅠ
[Code: 4fcd]
2019.09.12 16:54
ㅇㅇ
모바일
사랑스럽고 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좋아주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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