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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22:21
토니가 제일 좋아하던 음식은요?
말해뭐해 그놈의 치즈버거지.
아 그렇겠네요
음.. 그러면 토니가 제일 무서워 하는건요?
그것까지 알려주면 날 잡아먹으려 할걸?
진짜 그놈의 승질머리는 죽지도 않아 그치?
다들 뭐해 여기서. 그리고 너, kid 여기 오지 말랬지
오랜만에 봤는데 너무 하신거 아니에요?
저는 잘 지냈어요 토니.
빨리 집에 안가? 내가 기어이 쫒아내야겠어?
저 이제 어린애 아니에요 왜 자꾸 가라고 하세요
제가 여기 오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세요?
잘 알아, 누구보다도 더.
그러니 까딱하면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알지.
그리고 너 어린애 맞아.
그래도 인사 정도는 해 주실 수 있잖아요
저 잘 지내는지 안 궁금하셨어요?
너 잘지내는거 알아.
해피가 매일 알려준다고.
그래요 얼굴 봤으니 갈게요, 그리고 또 올게요
오지마 안와도 돼
학교나 열심히 다녀 해피 힘들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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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애한테 매정하게 그래?
알잖아, 다정함은 사치야 여기가 어디라고 자꾸 기어와
그래도,
억지로 안와도 시간 지나면 다 오게 될 곳이야, 미리올 필요 없어
왜이렇게 고집이 쎈거야 그나이에
누구 닮아서인지 몰라서 하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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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나서 시간여행 뿐 아니라 사후세계 가는 법까지 성공해서
자꾸 찾아오는 피터가 보고싶어서 씀
해피는 어느새 매일 자기전에 아머헤드 앞에 두고
주절주절 혼잣말 하는 시간이 일과 중 하나가 되었겠다.
피터가 학교수업 덜 받고 중간에 나가는 바람에
자기가 학교에 가서 수습하고 왔고,
같이 차 타고 가는데 갑자기 창문 열고 뛰어내려서
심장이 멎을 뻔 했는데 그것도 참 보스랑 닮았다느니
그건 토니한테 다 고스란히 편지처럼
올라가고 있었던 거지
토니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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