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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2 06:08
너무 생생해서 충격받음..
꿈에서 나는 시베리안 허스키를 비교적 최근에 키우기 시작한 애였는데 목줄을 안하고 ㅜㅜ(내잘못임.. 꿈이지만..ㅅㅂ) 밖에 산책 겸 저녁을 먹으러 나갔음
애가 크지만 어리고 해서 부르면 오는데 좀 자유롭게 뛰어 다니고 그랫음. 꿈에서 난 새로 이사간 집에서 혼자 사는 애였고 우리는 길 건너 즈음 가까운 식당가를 같이 가는 길이였음.
나는 간단하게 신용카드랑 신분증 하나만 호주머니에 챙겨 갔음. 식당가에 도착하니 거기엔 두세 식당이 있었고 그 중 하나에 가서 메뉴판을 보고 시키려고 했음. 그러면서 호주머니를 만지는데 ㅅㅂ 신용카드가 부러진 거임. 세등분인데 마지막 한등분은 되게 끝자락 조금 부러진 디테일까지 기억남. 그래서 안될 줄 알지만 좀 어색하게 웃으면서 “아 죄송한데 오는 길에 카드가 부러진 거 같아요. 이거 어떻게 붙여서 계산이 될까요?” 했는데 알바생은 뭐 칼같이 안된다그랫음. 그래서 걍 포기하고 집에 들러서 다시 가지고 나와야겠다 했지.
돌아가는데 그 길에 3인가족(아빠엄마딸)을 아주 잠깐 마주침. 목줄이 없어서 좀 무서워하는 눈치로 내 근처에 잇길래 나도 눈치보면서 미안해서 애를 옆에 꽉 붙잡고 먼저 지나가라고 천천히 걸음. 그 사람들 지나감. 그리고 난 아파트단지에 도착해서 집에 가려는데 새로 이사온 설정이라 그런지 몇동인지 기억이 안나는 거임(104동몇호였나...) 근데 첨엔 모르고 103동으로 감.
문제는 거기 엘베로 들어가는 문을 열려면 카드인식을 해야하는데 그게 신용카드여야 한다는 것이였음. 거기서 카드를 댔는데 당연히 안열리지. 그 때 난 아참 우리집은 104동인거같다고 인지를 한 상태라 부러진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일단 가서 해봐야지ㅜㅜ제발돼라.. 요런 마음이었음. 왜냐면 밤이라 어둡고 카드 경비실도 문을 닫을 리는 없지만 여튼 되게 번거로울 거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했어서.
그래서 103동에서 허스키랑 나오는데 근처에 오토바이 오는 소리가 들려. 목줄이 없다보니 치이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속도를 줄이는 중이였어서 허스키 옆으로 지나감. 나는 사과했지(ㅅㅂ 대체 왜 목줄을 안하고 데리고 나왔지? 현실이라면 안그럼..) 그렇게 지나가고 104동 라인으로 왔는데 카드를 대보니 뭐 안열림 허허.. 그래서 아오 하면서 뒤를 돌아 경비실에 가는 수밖에 없었음. 근데 그 때 그 오토바이남이 앞에 서있는 거임. 걔가 나한테 신분증 떨궛다고 줌. 나는 아 ㅇㅋ감사하다고 하는데 얘가 내가 못 들어가는 걸 안 눈치임. ‘가족들한테 인터폰 해보세요’ 이러는 거임. 그래서 난 혼자살지만 뭔가 무서워서 친구랑 친구언니랑 같이 사는데 오늘 둘이 좀 늦는대서 문열어달라고 못한다고 걍 핑계를 댐.
경비실 가려고 하는데 얘가 뭔가 자연스레 같이 걸어감. 그 때 난 사고날까봐 이젠 허스키를 완전 밀착시켜서 데리고 있었음. 그때 얘 친구가 갑자기 나타나서 조인을 하더라. 그리고 좀더어려보이는 남자 둘이 좀 뒤에서 걸어오다가 서서히 우리 앞으로 걸어가는거. 그때 그 남자들이랑 무슨 대화를 했는데 그냥 일상적이었다가 뭔가 좃같아지는 포인트들은 있었음. 특히 오토바이남이 자꾸 허스키한테 손튕겨서 머리를 완전 세게 때리는 거임. 그래서 내가 빡쳐서 하지 말라고 했지. 근데 그때 걔가 말하는 이야기 내용이 ‘여자들이 남자 외모를 너무 많이 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그 친구가 갑자기 ‘아 나 니가 얼마전에 올린 그 동영상 봣는데 존나 웃기더라’ 이런 구린내나는 이야기를 하는 거. 뭔가 1.베충스러운 여자탓하는 열등감에 찌든 루저 대화였음. 난 점점 무서워졌고 빨리 거기서 빠져나오고 싶었음. 근데 그때 우리 앞에 걸어가던 남자2이 ‘야 붙어’라고 조용히 하는 이야기를 들음. 내 바로 왼쪽 옆은 큰 차가 있고 반대쪽과 뒤는 그 1.베2명, 앞도 막혔고 나는 허스키랑 완전 고립된 상태였음.
아 좃됨 을 제대로 느낌..
그리고 그 1베 친구가 허스키 목을 비틀어서 죽이려는 그 때 내가 저지하려고 존나 팔힘을 쓰다가 꿈에서 깸.. ㅅㅂ 실제로 팔꿈치로 세게 저항하면서 일어났음. 너무 현실적으로 끔찍하고 무서운 꿈이였고 그래서인지 찝찝하고 더러워서 잠이 안옴. 특히 직후라 그런지 세세히 디테일들이 기억이 너무 잘나서 더 기분이 더러워서 적어봄. 적고보니 뭐 횡설수설인데 그냥 정말 짜증나고 기분 드러운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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