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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23:35
짤은 ㄱㄱㄹ/햎줍
펄럭패치 ㅈㅇ 각종알못ㅈㅇ ㅇㅌㅈㅇ ㄴㅈㅈㅇ 짧음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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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Like You>








눈을 뜨자 생경한 하얀 천장이 보였다. 여긴 어디지?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갈비뼈 아래로 뭉근한 통증이 번졌다. 고개를 돌리자 제 팔에 연결된 링거 줄이 보였다. 그때서야 한 박자 늦게 코끝으로 병원 특유의 소독약 내음이 느껴졌다. 

“어? 일어났어?”

병실 문으로 들어서는 반가운 붕팔 선배의 목소리가 들렸다. 

“선배, 해숙이 눈 떴어.”

그리고 늘 귀 기울이게 만드는 그의 발소리도.



-



"아, 진짜! 씨발, 선배! 기껏 살려놓고 애 죽일 거야?"

뺨에 닿는 강한 충격에 휙 돌아가는 내 고개를 보며 붕팔 선배가 다급하게 외친 것 같다.

"차라리 죽어, 사리 분별도 못 하는 애새끼가 나 살리겠다고 지랄 떠는 꼴 두 번은 못 봐.”

그리고 그가 씹어 뱉듯이 말을 던지고 그대로 나가 버렸다. 입안이 터졌는지 비릿하게 피 맛이 났다. 나는 또 병신같이, 더웠던 그 날의 키스가 생각나서 더 씁쓸해졌다.

나 이제 막 깨어났는데, 얼굴 조금만 더 보여줘도 괜찮잖아요. 욕하고 혼내도 좋으니까 조금만 더 옆에 있어 줄 수 있잖아요.

기억하는 마지막 순간은 당신이었다. 작전의 마지막 순간에 그를 향하는 총구를 본 순간, 그에게 뛰어들었다. 누군가를 살리고 내가 죽는다는 고귀한 희생정신 따위가 아니라 어떤 계산도 할 수 없는 본능 같은 것이었어. 그것이 당신을 힘들게 했다면 미안해. 그래도 너무 미워하진 말아줘.



-



감히 잊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시간에 마모되고 무뎌지기를 바란 적도 없었다. 내 남은 삶은 온전히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서.



-



“내가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밖에 할 수 없는 이야기기도 해.”

붕팔선배가 어디선가 얼음주머니를 얻어와서는 붉게 부어오른 내 뺨에 대어주며 조용히 입을 뗐다.

“벌써 5년인가, 6년 전 일인가 봐. 어떤 작전이었는지까지 자세히 말할 수 없는 건 이해하지?”

차분하게 가라앉은 그녀의 눈동자를 마주하며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땐 우리도 정예 팀이었어. 물론 팀장은 선배였고 베테랑 요원들 5명이 더 있었지. 그리고 나는 백업을 맡았고.”

기억을 더듬는 듯 잠시 말이 끊어졌다. 

“꽤 중요하고 위험한 작전이었어. 성공을 확신했던 마지막 순간에 모든 것이 어그러졌어. 그리고 선발에 있어서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선배 외에는……”

그녀는 말을 고르듯 창밖을 바라보다 이내 시선을 돌렸다.

“……다 죽었어. 그것도 선배가 눈치채면 구하러 돌아올까 봐 폭파되는 그 순간까지 문제없는 척 태연하게 통신을 이어가면서. 결과적으로는 선배가 타깃 데이터를 가지고 복귀할 수 있었으니까 작전은 성공한 것으로 인정받았어. 하지만 우리 팀은 거의 모든 것을 잃어야 했어. 가끔 인이어를 통해 들려오던 그 폭발음이 떠올라. 현실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잔인했던 소리였어. 시신을 찾으러 현장으로 가겠다는 말조차 하지 못했어. 그리고 몇 개월인가 선배는 반강제로 현장을 떠나있었고 돌아온 후에는 묘하게 후련해 보여서 내심 마음을 놓았는데 그래도 네가 오기 전까지는, 알겠지만 팀플레이는 거부했던 것도 사실이지.”

그녀가 손을 뻗어 얼음주머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털어냈다.

“그래서 그럴 거야. 너한테 화가 났다기보다는, 자신을 힐책하고 있는 거니까 너도 너무 마음에 두지마.”



-



병원 옥상에 만들어져서 하늘 정원이라 이름이 붙여진 그곳에 당신이 서 있었다. 자신을 꼭 닮은 파란 하늘 아래에 허무한 표정으로 하얀 담배 연기를 내뱉으면서.

“꺼져. 꼴 보기 싫으니까.”

시선도 주지 않고 모진 말을 던져도 나는 더이상 아프지 않다.

“저 안 죽어요.”

이렇게 당신 곁에 서려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돌아서 왔는데, 그래서 이제 겨우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는데 내가 어떻게 죽겠어요.

“그런데, 당신이 날 버리면”

마주쳐 오는 파란 눈동자를 똑바로 받아냈다.

“그땐 죽을 거야.”

그러니까 늘 곁에 있게 해줘. 















larry 해숙 루이 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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헠헠 축제 안늦었지༼ ༎ຶ ෴ ༎ຶ༽ 장작던진다 헠헠 축제 조아!
2018.05.18 (23:53:19) 신고
ㅇㅇ
모바일
내센세 오셨다ㅠㅠ센세 진짜 이민간줄 알았어ㅠㅠㅠㅠ해숙이 절절해ㅠㅠㅠㅠ마디막대사 미친다ㅠㅠㅠ
[Code: 9eaa]
2018.05.19 (00:05:23) 신고
ㅇㅇ
센세ㅠㅠㅠㅠㅠ센세진짜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9ac]
2018.05.19 (00:45:25) 신고
ㅇㅇ
모바일
ㅠㅜㅜㅠㅠㅠ사랑해 센세ㅜㅜㅜㅜ고마워ㅠㅠㅠㅠㅠ
[Code: 4182]
2018.05.19 (08:09:41) 신고
ㅇㅇ
모바일
미친 내센세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ㅠㅠㅠ
[Code: 1a3d]
2018.05.19 (09:41:04) 신고
ㅇㅇ
모바일
루이가 얼마나 심장이 내려앉았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해숙이 대사 미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4427]
2018.05.19 (17:57:10) 신고
ㅇㅇ
모바일
센ㅠㅠㅠㅠㅠ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따흐흑 루이한테 저런일이있었구나ㅠㅠㅠㅠㅠㅠ
[Code: 4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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