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르벙그르쇼였나 라디오에서 나왔던 거ㅋㅋㅋ

사연보낸 사람이 20대 사회초년생일 때 타지에서 혼자 직장생활하는 딸내미 안쓰러워서 창조주가 보약을 지어서 보내줌. 집에다 두니까 잘 챙겨먹기가 힘들어서 회사 사무실 공용냉장고에 갖다두고 점심 먹고 한봉지씩 까서 먹음.

근데 어느날부턴가 눈에 띄게 팩이 줄어드는 게 보임. 주5일 근무니까 다섯개 단위로 맞춰서 넣어둔 건데 목요일에 먹으려고 보니까 이미 없다든가 이런 식으로ㅇㅇ 사연주인공이 약 없어졌다고 황당해하니까 다른 직원이 그거 부장님이 훔쳐먹는 거 같은데 상습범이라고 몸에 좋아보이는 즙이나 약같은 거 냉장고에 있으면 다 쳐먹는다고 알려줌. 주인공 입사 전에 한번 그걸로 배즙 갖다놓은 직원이랑 시비도 붙었는데 젊은 놈이 뭐 이런 거에 목숨거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는 거임.

그래서 조심스럽게 말하려다 아예 작전 바꿔서 일부러 직원들 다 있을 때 존나 호들갑 떨면서 여기 있던 약 누가 드셨어요? 어떡해ㅠㅠ 큰일이네ㅠㅠ 이럼ㅋㅋㅋ 다른 직원이 왜 그러냐고 하니까 그거 생리불순 때문에 자궁벽 튼튼하게 해주려고 지은 약이라 남자분이 드시면 무슨 부작용이 있을지 모른다고 어떡하냐고 난리를 침ㅋㅋㅋㅋㅋ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남자분이면 제발 꼭 병원 가보세요! 세상에 이걸 왜 먹어ㅠㅠㅠ 이러니까 부장은 입 다물고 얼굴이 점점 사색이 됐고 다음날 반차 썼다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