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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사귀는줄 몰랐네"





휘쇼가 게이라는건 이 동네애들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였어.
에즈라는 휘쇼랑 에디랑 껴안고있으니까 오해한거야
게다가 뭔가 들킨거같은 에디표정이 한몫했고



"에디 표정풀어 아무한테도 말 안할테니까"



에디는 대체 지금 자기가 무슨말을 들었는지
다시 물어볼경황도 없어 대체 왜 저런 말을 하는걸까
휘쇼는 장난으로 에즈라한테 방해하지말고 꺼져 맞다! 쌤이 피자 사줬다며 시발ㅠ 쌤이 엄마한테 학원안간거 말해서 엄마한테 존나 혼났는데 학원이나 갈걸!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만 에즈라는 표정이 안좋았어 내가 지금 바빠서 갈게 하고 에즈라는 집으로 갔어


집으로 온 에디는 몇년동안한 짝사랑에 대한 보답인건지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서 생각했어.
에즈라랑 같이 앉았고 또 말도 많이했고 칭찬도 들었고
음 그리고 집가는길에사도 만나고 맞아 나랑 휘쇼랑 사귀냐고
그랬던거같은데..대체 왜 휘쇼랑 사귄다고 오해한거지?
내가 게이라는걸 들킬만한 행동을 했나?
에디는 얼마전에 에즈라한테 페친도 걸었어 에즈라가 친구수락한 날에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
뭐 아직 페이스톡도 안 해봤지만.
페이스톡으로 사귀는거 아니라고 해볼까?
에디는 아이폰을 손에 쥐고 한참을 고민했지만 자기만 오바하는거같고 어차피 에즈라는 별 생각도 없을거같아.
에디는 다음에 학원가거나 말 할 기회가 생기면 사귀는거 아니라고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


내일 공부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서 적고.
기분좋게 일기를 쓴 에디는 일기장을 덮고 침대에 누웠어.
에디는 항상 자기전에 페이스톡을 확인하는데 다른 날과 다름없이 친구랑 페이스톡을 했어.


'뭐하냐'


뭐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친구는 항상 에디한테 뭐하냐고 보내.
그럼 에디는 아이폰으로 페이스타임을 걸지.
그럼 에디는 너는 왜 항상 뭐하냐고만 물어보는거야? 라고 항상 똑같은 말로 얘기하고 그럼 머라고하냐 시발 대체 페이스타임은 왜 거는거야! 톡이나하라고 그러다가도 이런얘기 저런얘기 수다를 떨어.에디는 사람들이랑 얼굴보면서 얘기하는걸 더 좋아해.
가끔 웃긴표정지으면 캡쳐하는 남몰래 취미도 있어
통화내용은 다른애들이랑 다름없어.
오늘 뭘 먹었는데 존나 맛있었다. 드라마 봤냐 영화 존나 재밌더라. 그리고 에디네학교, 다른학교에서 유명한애들 얘기도 하는데 에즈라 얘기도 가끔나와.
아무렇지 않은척하지만 친구를 통해서 많은 소식을 듣고있어
무튼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에디는 슬슬 잠이왔어 그래서 몇분 더 통화하다가 졸려서 잘게!바이 하고 전화를 끊었어



이제 진짜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해보니까 오늘 에즈라 페북을 안봤더라고. 페북앱을키고 에즈라를 검색했어
이제 하도 많이 쳐봐서 e만 써도 자동으로 ezra miller가 나와. 사진이나 보고 자야겠다 하고 웃으면서 사진을 확인하려하는데 탐라에 오늘날짜 글이 있는거야.
뭘 올렸을까 하고 스크롤을 내렸는데 몇시간전에 fuck!이라고 올린글밖에 없었어. 다른애들은 페북글 올릴때 욕을 많이하지만 에즈라는 페북에 욕을 안하거든
에디는 친구가 장난으로 올렸나보다 생각이들어서 댓글을 확인했어 근데 에즈라 친구들이 뭐 때문에 빡쳤냐.
얘기나 하고 전화끊어라 시발!하는거 보니까 아닌가봐.

에디는 우울해졌어.
나는 오늘 에즈라랑 이것저것 해봐서 기분이 좋은데 에즈라는 기분이 안좋으니까 이상한 기분이 들어 자기랑 있어서 기분 안좋은건가 싶은거지 이미 이런 기분에 익숙한 에디는 혼자 땅굴파는거겠지..어차피 내 생각은 하지도않을텐데... 지금 자야 6시간은 잘수있기때문에 잠을 잤어.





사람이 6시간만 자다니...오늘은 8시간 자야겠다ㅠㅠㅠ빨리 일년이 끝났으면 좋겠다ㅠㅠㅠ 도서관 세면대에서 졸뻔했던 에디는 학교시험이 끝났지만 놀지 않고 주말에 도서관나와서 열공한 자신한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혼자 영화를 볼까해 어렸을때는 친구가 없어서 혼자 영화를 봤는데 이제는 혼자보는게 편하고 또 더 감상하기 좋다고해야하나? 방해요소가 없으니까
집에와서 간단히 씨리얼을 먹고 뭘 입고 나갈까 생각하다가 무난하게 셔츠에다 진청바지 입었어 안그래도 말랐는데 고3되고나서 6키로나 더 빠진 몸을 보면서 에즈라몸매가 딱 좋은데... 얼굴은 이미 빨개져있는 상태로 에즈라를 생각해.
셔츠를 들어 자기 배보는데 살도없고 근육도없고 이제는 뼈가 보일거같아. 수능끝나고 꼭 헬스를 다녀야지! 에디는 다짐했어



적당히 좋은 서늘함이 기분좋아서 영화관까지 에디는 걸어갔어
자정에 가까운 영화관에는 역시 사람이 별로 없었어
청소년관람불가영화는 늘 검사하는데 검사하는 사람도 없었어.
요즘 딱히 하는 영화도 없어서 에디는 영화 팜플렛을 보고있었는데 누가 판플렛으로 손을 뻗었어.
판플렛박스를 막고 서있던 에디는 죄송합니다 하고 비켰어 그리고 뭘 봐야하나 재개봉한 고전명작영화볼까...고민하며 무비스케쥴을 보고있는데 자길 빤히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어 설마 그 변태수학선생은 아니겠지? 차단해놔도 어떻게 알고 메세지를 보내는지 페이스톡으로 자꾸 왜 문자답장안하냐 전화안받냐 하는데 생각해보니 불안해진 에디는 설마 ㅠㅠㅠ하고 팜플렛박스로 고개를 들었어



"안녕 에디"



다행이도
에즈라 였어




뭔가 깔끔하게 쓰고싶오소 글체바꿨는데 나는 역시 존나 못쓴다
그러하지만 빨리 마무리 짓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제발 행쇼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