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18818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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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6 11:28
베이즈가 치루트의 쌔카맣게 반짝이는 눈 보고 처음 반했던거면 좋겠다
베이즈가 처음 사원에 발을 들인건 밤시간이었는데 사방이 컴컴하고 빛은 구름에 가려진 달이 뿜는 은은한 빛 뿐이었음
자기가 걷는 흙이 사박이는 소리밖에 나지 않는 낯선 곳에서 감상에 젖으려할 때 가까이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작은 인영 하나가 미끄러지듯 걸어나왔음
마침 구름이 걷히며 상대의 얼굴이 달빛에 드러나는데 베이즈는 숨이 콱 막힐듯한 느낌을 받았음 반질거리는 새카만 눈이 자길 뚫어버릴 것 같았음
그게 치루트에 대한 첫 기억이었음
이런거 ㅂㄱㅅㄷ
근데 치루트가 눈을 잃고 나서야 저 기억이 떠오르고 그 때 반했다는걸 뒤늦게 깨달아라 치루트는 베이즈가 종종 가만히 자기 눈을 들여다보고있을 때가 있어 진즉 눈치챘었는데 눈 잃고 그 생각에 자낮될 때가 가아끔 있었음 좋겠다
강문견자단
베이즈가 처음 사원에 발을 들인건 밤시간이었는데 사방이 컴컴하고 빛은 구름에 가려진 달이 뿜는 은은한 빛 뿐이었음
자기가 걷는 흙이 사박이는 소리밖에 나지 않는 낯선 곳에서 감상에 젖으려할 때 가까이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작은 인영 하나가 미끄러지듯 걸어나왔음
마침 구름이 걷히며 상대의 얼굴이 달빛에 드러나는데 베이즈는 숨이 콱 막힐듯한 느낌을 받았음 반질거리는 새카만 눈이 자길 뚫어버릴 것 같았음
그게 치루트에 대한 첫 기억이었음
이런거 ㅂㄱㅅㄷ
근데 치루트가 눈을 잃고 나서야 저 기억이 떠오르고 그 때 반했다는걸 뒤늦게 깨달아라 치루트는 베이즈가 종종 가만히 자기 눈을 들여다보고있을 때가 있어 진즉 눈치챘었는데 눈 잃고 그 생각에 자낮될 때가 가아끔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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