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12527560
view 6963
2017.01.24 19:42
재생다운로드2949010585_3e5a817d_tumblr_letqubTKDH1qat8y2.gif

말포이가 너붕한테 들이대는게 보고싶다

"디키한테 아모텐시아를 마시게 한거지?! 나쁜 기지배!!!"

팬시 파킨슨이 너붕을 있는 힘껏 밀치고는 울면서 뛰어갔어

"아니... 울고 싶은건 난데- 왜 지가 울어?"

너붕은 떨어진 책들을 주섬주섬 줍고는 한 숨을 쉬었지
그래도 쫓아가서 화를 낼 수는 없었어

자칭이든 타칭이든 너붕을 포함한 모두가 팬시 파킨슨은 말포이의 여자친구로 알고 있으니 말포이와 자기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에 화가 나는게 당연하다 생각했어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왜 그러는지..."

한 달 전 쯤인가 부터 말포이가 너붕한테 엄청 잘해주기 시작했어

매일 같이 불러대던 '잡종.' 이라는 호칭 대신

"좋은 아침이야- 허니."

라고 하질 않나

슬리데린 애들이 눈을 손가락으로 쭈욱 찢으며 너붕을 놀려대면

"그만 둬- 유치하게 뭐하는 짓이야. 사과해."

편들어 주질 않나

너붕의 검은 머리카락을 먹물 같이 이상한 색이라고 할 땐 언제고

"흑진주는 바로 이런게 아닐까?"

이러질 않나
전부 이해가 가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였지

'혹시 날 좋아하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고..

이런 일들이 반복 되자 애들은 점점 소근거리기 시작했어
둘이 무슨 사이냐, 말포이는 파킨슨이랑 사귀는걸로 알고 있는데 바람인거냐 등등 소문이 꼬리를 물고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지

아무리 너붕이 아니라 해도 다들 의심하니까 너붕도 그냥 반 쯤 포기한 상태였어

"허니- 너가 말포이와 그런 사이 아니라는거 알아."

"우리는 널 믿어."

"망할 족제비 새끼... 이런 식으로 엿을 먹이다니!"

물론, 친구들은 너붕을 믿어줬지

너붕은 이마를 짚고는 도서관으로 갔어
그리곤 혹시 말포이가 있는건가 싶어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다행히도 오늘은 없어서 마음 놓고 자리를 잡아 책을 읽었지

한참을 책에 빠져들고 있는데 옆에 누가 앉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쳐다봤더니

"또 보네? 우린 운명인가 봐."

말포이였어

"맙소사...."

"보고싶었어?"

"전혀."

"섭섭하네. 난 보고싶어서 죽는줄 알았는데."

"그럼 죽든가."

"너무하네-"

말포이가 웃으며 말을 했어

"용건이 뭔데?"

"오늘 머글 연구 수업 때 이해 안가는 내용이 있어서 도움을 받고자 하고 왔지."

"이해도 못할거면 뭐하러 신청 한거야? 너 때문에 머글 연구를 듣고 싶어한 다른 학생이 못 듣게 된거잖아."

"허니의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알고 싶어서 듣는건데 뭐가 문제일까-"

너붕이 화를 내며 말을 하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너붕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베베 꼬았어

"뭐하는거야...!"

너붕이 놀라서 말포이의 손을 내려쳤어

"아파라..."

"이러지 마- 너 여자친구 있잖아."

"내가 그러지 말라 했는데 기여코 파킨슨이 너에게 무슨 말을 했나 보네- 내가 뭐가 아쉬워서 걔랑 사귀어?"

말포이가 조심스레 너붕의 어깨에 기댔어

"이.. 이러지 마...!"

"왜?"

"내가 이상한 오해라도 하게 되면 어쩌려고!"

"오해 해줬으면 좋겠는데-"

얼굴 빨개져서 아무 말 못하고 어버버 거리는 너붕을 말포이가 귀엽다는듯 웃겠지


뿌직
2017.01.24 19:47
ㅇㅇ
모바일
어나더요 센세 너무 커여워서 참을수가 업써요!!
[Code: 523c]
2018.02.02 21:55
ㅇㅇ
모바일
말포이가 종이학 날리는 거 생각나..흐흫
[Code: 2003]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