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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8:34

노잼주의 소설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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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 요청한 데이트를 승낙하겠어. 지금부터, 내 쿼터에서."
"상대의 쿼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삼개월 이후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쯤해서 커크는 자신이 뒷목을 잡아야 할 타이밍이 아닐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천진한 벌칸이 자신 모르게 모든 연애의 단계를 시간표로 짜놓은 게 아닐까, 의심했고 아마도 그건 사실일 것이다.

"뭐? 내가 네 쿼터에 방문한게 이틀 전이었어."
"Indeed, 당신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함으로 인해 제 자제심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지요."
"오...스팍 제발 연애는 정해진 스케쥴대로 하는 그런게 아냐."
"통계적으로 볼때.."
"좀! 그렇다면 지구식 연애에 있어서 내가 스팍보다 전문가인건 인정하지?"
"Positive."

인정하면서 스팍의 얼굴은 불만스러움을 오롯이 내비쳐보이고 있었다. 그런 스팍의 모습에 커크는 그만 귀엽다고 생각해버렸다. 귀엽지만 때리고 싶다고.

"교제는 혼자 생각해서 밀고 나가면 잘 될 수가 없어. 소통이 연애의 기본이라고 그러니까 그 스케쥴표는 그만 잊고 나랑 이야기를 해."
"스케쥴표를 작성한 것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게 진짜 있는 거였어?"

커크는 헛웃음을 지으며 터보리프트를 열었다.

"짐, 웃는 모습이 매혹적이십니다."
"어...음...그래 보통은 이럴 때가 키스할 타이밍인데 말야. 일단은 쿼터로 가자."

마침내 무언가 납득한 듯 스팍은 순순히 커크의 뒤를 따랐고, 쿼터에 도착하자 커크는 자신의 침대에 앉아 옆자리를 토닥였다. 귀끝을 초록빛으로 불들인 벌칸은 그 신호를 외면하고 테이블 곁에 의자에 걸터앉았다.
커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안 잡아먹어 스팍, 편하게 사적인 이야길 나누기엔 쿼터만한데가 없잖아."
"그렇습니까. 짐 그렇다면 체스를 하시는 것이 어떠실지요?"
"아니, 다른 주제로 도망치지 말아주겠어? 일단 내가 만지는 게 싫지 않다고 했잖아. 혹시 나한테 원하는 거는 없어?"

스팍은 앉은 자리에서 멈칫거렸고, 커크는 그가 그게 뭐든지 바라는 게 있음을 알아차렸다. 철가면을 쓴 듯 속내를 드러내지 않던 벌칸은 어디로 가고 속마음을 좀처럼 요령있게 숨기지 못하는 스팍이...사랑스러웠다. 커크는 다시 스팍의 옷자락을 당겨 자신에게로 이끌었고, 이번에는 순순히 따라와 스팍은 침대에 커크와 나란히 앉았다.

"그게 뭐든 편하게 말해도 좋아. 놀리거나 싫어하지 않을게."
"...............캐롤 소위와 불필요하게 친밀한 업무 태도를 보이는 것을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한참을 망설인 끝에 스팍이 말한 것은 커크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다. 그가 바랐던 이야기는 섹슈얼한 바람에 대한 이야기었지만, 이 이야기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좋았다. 가슴 속에 무언가 간질거리는 것이 꿈틀더리는 것 같아 뺨이 달아오르는 것이 스스로 느껴졌다.

"스팍, 지금 질투하는 거야?"
"Negative."
"질투하는 거네."
"짐, 제게 놀리지 않겠다고 약조하셨습니다."
"놀리는 게 아니라 기뻐서 그래."
"짐은 이상하십니다. 이런 비이성적인 감정에 기뻐하시다니요."
"그 비이성적인 감정이 사랑에서 나오는 거라는 걸 아니까."

단숨에 연둣빛으로 물들어가는 스팍의 뺨을 바라보며 커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떠올린 즉시 시행에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스팍의 손등을 손끝으로 조심스레 쓸어내리고, 손가락을 어루만지며 벌칸식 키스를 흉내내었고, 스팍의 얼굴이, 귀가 시시각각 색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즐거움도 잠시, 스팍이 뒤늦게 손을 감추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러지 마십시오. 짐, 인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건, 그 이상을 바라게 된다는 뜻이야?"
"Positive."

커크는 그 대답에 힘 입어 스팍과 마주보며 섰고, 감추려 드는 손에 다시 한 번 벌칸식 키스를 더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한테 키스를 받았는데, 당연히 키스를 되돌려줘야지."
"짐, 짐은 저와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싶지 않습니까?"
"뭐?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믿을만한 조사기관의 연구결과 빠른 진도를 가지는 관계는 하룻밤 쾌락만을 위한 것임에 동의하는 응답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뭐? 스팍! 그런 관계들은 사랑한다는 말로 시작하지 않아!
...
아무래도 내가 네게 신뢰받지 못하는 거 같네. 그렇게 내가 방탕해보였어? 사랑한다는 말로 속여서 잠자리를 가지는 그런 종류의 남자라고 생각한거야?"
"짐, 아닙니다!"
"그랬구나. 내가 그렇게 못 미더웠구나."

커크는 스팍에게서 등을 돌리고 손바닥에 얼굴을 묻었다. 그런 커크의 등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던 스팍은 조심스럽게 커크의 옷자락을 잡아당겼고, 그럼에도 몸을 돌려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자, 상기되어 있었던 뺨이 창백해졌다.

"그렇지 않습니다. 짐, 그저 저는 지구식 교제 방식에 무지하기에 많은 정보를 얻고자 천착하다보니....실언했습니다. 사죄드립니다."
"알겠어... 이해해...스팍 그렇지만 내가 부탁하는 거 하나만 들어줄래?"
"물론입니다. 짐, 무엇이든지."

커크가 얼굴에서 손을 뗀 후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스팍을 마주보며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뭘 하든지 날 밀치거나 때리지 말아줘."

스팍은 자신이 속았단 걸 알았다.

침대에 앉아 커크의 요청대로 스팍은 자신의 손를 커크에게 건넸다. 자신의 함장은 영리했고, 아주 빠르고 능숙하게 벌칸식 키스를 배웠다는 것을 스팍은 몸소 체험했다. 두 번의 벌칸식 키스는 몹시도 자극적이었다. 느릿하게 쌓아올려지는 자극을 상상하며 스팍은 스스로 대비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의 검지손가락이 뜨겁고 축축한 것에 집어 삼켜져 빨아들여졌고, 놀란 스팍은 커크를 밀치지 않도록 자신을 애써 억눌렀다. 커크는 입에 문 손가락을 잘근거리며 파란 눈동자로 스팍을 올려다보며 속삭였다.

"Good boy."









둘이 번갈아가며 환-장했음 좋겠다
색창이 쟈가워


2017.01.12 (18:36:51) 신고
ㅇㅇ
모바일
아 센세와 동접이라니!!!!하고 진짜 개처럼 달려왔는데 여기서 끊는 건 정말.... 어나더 울부짖는다 어나더ㅠㅠㅠㅠㅠㅠㅠ퓨ㅠ
[Code: 9853]
2017.01.12 (18:41:22) 신고
ㅇㅇ
모바일
센세 여기서 끊으시다니 붕간적으로 못할 짓을 하셨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ㅂㄷㅂㄷ
[Code: f8ff]
2017.01.12 (19:07:37) 신고
ㅇㅇ
모바일
크으으으 인간연애 잘알 커크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d5df]
2017.01.12 (19:41:11) 신고
ㅇㅇ
모바일
아 존나 좋아요 센세.... 너무 행복해서 심장이랑 좆이 터질것같아요 좀 드셔보실래요? 대신 제가 어나더를 먹게 해주세요...
[Code: 6312]
2017.01.12 (19:43:06) 신고
ㅇㅇ
모바일
허미... 존나 간질간질한데 또 존나 꼴리고 이와중에 서로 환-장하는거 넘나 좋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fcc4]
2017.01.12 (19:43:15) 신고
ㅇㅇ
모바일
어나더....!!!!!!!!
[Code: fcc4]
2017.01.12 (19:58:26) 신고
ㅇㅇ
모바일
너무좋아서 엔티 박살냈어요 센세 광대가 안내려가
[Code: e67e]
2017.01.13 (18:23:24) 신고
ㅇㅇ
모바일
으 짐 너무 요망하고ㅠㅠ스팍은 넘 귀엽고ㅠㅠㅠㅠㅠㅠ
[Code: a982]
2017.01.22 (00:08:56) 신고
ㅇㅇ
모바일
와 센세 미친거같아요 왜 센세를 이제 발견했을까요 커크년 앙큼하게 스팍새끼 꼬시려는거 너무 좋아서 엔티 뿌수고싶어요 센세...
[Code: d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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