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면 조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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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로봇인거 알게 되고나서 로이의 걱정이 한층 많아지겠지. 그래도 원체 조개해감에 익숙해진 존이라 큰 어려움은 없을거야. 한번은 둘이 진하게 키스하는데 로이가 화들짝 놀라면서 입떼곤 존, 혹시 방금 전기 오르지 않았어여?! 하고 울먹 거리는데 존이 전기는 무슨 내 키스가 너무 짜릿했던거지! 하고 으쓱거리겠지. 로이가 아 그렇구나 안심하는데 사실 전기 오른거 맞아서 존 혀 얼얼 할듯ㅋㅋ 내일 점검 받으러 가야겠다 생각함

그리고 로이가 아가 채드 안아주는거 무서워 할거 같다. 혹시 힘조절 잘 못하고 그럴까봐 우유도 침대에 눕혀서만 먹이고 그럼 칭얼댈땐 앞에서 장난감만 흔들어주며 놀아주는데 존이 왜 좀 안아주지? 하고 물어보니까 힘 조절 못하면 어떻게 해요 ㅜㅜ 채드 너무 작아요 하겠지. 사실 채드 대빵 우량아라 그럴걱정은 없겠지만... 근데 그러다 어느날밤 채드가 자다가 열나서 응급실 가는데 하필 존 차가 고장남. 발 구르면서 택시 잡으려고 하는데 로이가 채드 번쩍 안아들더니 병원까지 100미터 12초 속도로 뛰겠지

나중에 채드 열 내리고서 로이가 나 방금 너무 로봇 같았죠... 하고 존한테 시무룩해함 존은 당신 엄마라서 그렇게 뛴거잖아 보통 로봇은 그런생각 못해. 하고 토닥여줌

속으론 엄청 오랜만에 옛날 로이 뛰던 모습 본거 같다고 생각하는 존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