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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18:20
코스메틱 업계 1위 회사를 배경으로 마케팅부 팀장 세즈와 이제 막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크리스. 물론 크리스는 언더커버보스고 세즈는 입사 2년만에 고속승진으로 팀장 된 걸로.


잘 모르는 팀원들은 세즈가 일을 워낙 잘해서, 성과가 엄청나서 남들 대리도 못 달 때 팀장을 단줄 아는데 아는 팀원들은 뒤에서 몰래 씹겠지. 구멍으로 팀장 됐다고. 근데 이건 사실임. 세즈는 날 때부터 타고난 외모로 어디든 그곳을 쥐락펴락했고 눈치도 좋아서 누가 이득이고 누가 쓸모없는지 빠르게 판단했지. 보통 부장라인을 타고 갈 생각을 하겠지만 세즈는 부장보단 과장을 공략했고 그게 제대로 먹혀들어 과장이 차장될 때 대리를 달았고, 차장이 부장될 때 팀장을 달았지. 그리고 세즈는 이제 다른 사람을 찾을 때라고 판단했어. 베갯머리송사에서 지금 부장이 오너쪽에 연줄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곧 끊어질 줄이었으니까. 그런데 팀내에서는 더 이상 탈 줄이 없었고 인사부쪽에 연줄을 하나 터야하나 생각하던 중 들어온 거야, 신입사원 크리스가.

처음에 세즈는 크리스에게 관심도 없었어. 딱 보아하니 알파지만 어딘가 어수룩한 게 도움될 인물이 아닌 것 같았거든. 부장을 쫓아다니며 다른 부서에 눈도장을 찍던 세즈는 어느날 마지막이라 여긴 부장과의 밤을 보내고 나오던 중 호텔매니저에게 인사를 받으며 비싼차에 오르는 크리스를 보게 됐고 그 즉시 눈을 빛냈어. 찾았다.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이 어떻게 비싼차를 끌고 다니고 호텔매니저에게 인사를 따로 받겠어. 어떻게 생각을 해도 답은 두가지야. 엄청난 가문의 아들이거나, 그게 아니면 이 회사의 오너 아들이거나. 빠르게 계산을 마친 세즈는 다음날 바로 원래 크리스의 사수인 대리를 불러 이제 크리스는 제가 담당하겠다 하겠지. 그 대리는 이제 신입한테도 껄떡댄다고 뒤에서 욕하겠지만 앞에선 그저 알겠다고 할 뿐이었지.

"크리스, 따라와요. 외근 갑시다."

반반한 외모덕에 알게 모르게 입방아에 자주 올랐던 크리스지만 오늘만큼 팀원들의 주목을 받았던 적은 없겠지. 갑자기 팀장이 일개사원인 저를 따로 부르는 게 이상하긴 했지만 얼른 자리정리를 하고 따라나설 거야. 외근이라고 나온 곳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었고, 의아해하는 크리스의 표정에 세즈는 나른하게 웃으며 말했어. 이제 입사 3개월차죠? 면담 좀 하려고. 그 고혹적인 미소와 은은히 흐르는 달콤한 향기는 방금전까지 의아해하던 크리스의 생각회로를 바꾸기에 충분했지.

그 후로부터 무슨 일을 하더라도 크리스를 불러 따로 지시하던 세즈는 계속해서 눈치없게 부장이 귀찮게 굴자 이제 우리 그만하자며 울그락불그락해진 얼굴을 뒤로 하고 휴게실을 나오다 아프게 팔목이 잡혔어. 왜 이러시냐는 세즈를 무시하고 여러차례 강압적으로 붙잡으려던 부장은 자신을 누르는 압도적인 알파페로몬을 느꼈지.

"누가 감히.."
"부장님. 싫다잖아요."
"오호 자네,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이지? 이러고도 네가 무사할줄 알아?"

대답없이 크리스가 페로몬만 풀자 세즈는 다리에 힘이 풀릴 지경이라 부장을 말렸어. 좀 짜증나기도 했고 이 참에 둘 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싶었거든.

"놓으세요, 부장님. 부하직원 앞이시잖아요."
"넌..! 나중에 보자고, 둘 다."

조용한 복도에 쿵쾅거리는 발걸음 소리만 울리고 잠시 뒤 그 소리가 사라지자 세즈는 본능적으로 가녀린 척을 하며 크리스를 달랬어.

"아무리 그래도 부장님인데, 크리스... 나 때문에 어쩌지?"
"다치신덴 없으세요?"
"응, 덕분에."

힘없는 미소를 남기고 크리스를 등진채 먼저 자리를 뜬 세즈는 젖은 것 같은 아래에 힘을 주며 입꼬릴 올렸어. 이제 거의 다 됐어.

그리고 다음날, 역시 세즈의 눈은 틀리지 않았나봐. 부장은 온데간데 없고 어부지리로 차장이 임시로 그 자리에 앉아있었어. 표면적인 이유는 거래처에서 뒷돈을 받았다는 거였지만 세즈는 알았지. 파워게임에서 졌다는걸.
2017.02.21 18: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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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거슨 대작의 시작인거죠???? 제가 여기 떨어져있던 1 가져왔어요ㅠㅠㅠㅠㅠㅠ센세 제발 어나더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토지나더ㅠㅠㅠㅠ
[Code: 90dd]
2017.02.21 18: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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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제발 어나더!!!!!!!!!!!!!!!!!!!!!! 설정 존나 취직했으니까 월급으로 억나더!!!!!!
[Code: 0f08]
2017.02.21 18: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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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취직이라 가슴이 뛰고 손발이 막떨린다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e1b0]
2017.02.21 18: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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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어나더 억나더 토지나더 다주세요ㅠㅠㅠㅠㅠ 센세 센세ㅠㅠㅠㅜㅠㅠㅠㅠ
[Code: e1b0]
2017.02.21 18: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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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망한 세즈 존좋ㅠㅠㅠㅠ센세 진심 취직했어요 억나더ㅠㅠㅠㅠ
[Code: 8faf]
2017.02.21 18:58
ㅇㅇ
허미 센세 어나더!!!! 이건 어나더 감이다 그치?????
[Code: b3da]
2017.02.21 21: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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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았다 뜨니까 그냥 끝나있었어요 센세 왜이러케 존잼존꼴이져? ㅜㅠㅜㅜㅜㅠㅜㅜ이대로 억나더 안주면 분분이 쥬거
[Code: 959e]
2017.02.22 09: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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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미친 개좋다 센세 섹텐오진다 어나더ㅠㅠ
[Code: 19b8]
2017.02.24 16: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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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e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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