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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13:51
상엽이는 약소국가의 세력이 얼마 크지 않는 지방귀족의 아들임 어렸을적부터 집안에서 정했으나 친구처럼 자란 정혼자있었어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와 혼인을 해 평범하게 살아갈 운명이었지 그러나 그러한 상엽의 인생은 간디가 황제로 있는 제국이 상엽이네 나라를 쳐들어 오면서 깨어지고 말았어 상엽이의 정혼자도 역의 의무를 저야하는 사내였으니 당연히 전쟁에 징집되어겠지 상엽이도 원래대로라면 징집 대상이었으나 몸이 선천적으로 좋지 않았기에 대상에서 빠졌어 전쟁이 시작된지 반년만에 상엽이는 자신의 정혼자가 전장에서 전사했다는 이야길 전해들어



애초에 상엽이네 국가는 제국에 비해 국력도 쎄지 않았고 땅의 넓이나 인구는 비교할 바가 못되었지 결국 전쟁이 시작된지 1년만애 간디의 국가에 복속되었을거야 승전을 한 제국은 상엽이네 나라에 공물을 요구했고 제국의 황궁으로 보낼 물자와 공녀들이 차출되는데 거기에 상엽이도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상엽이는 공녀로 간디가 있는 황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실은 공녀는 간디의 생각이 아니라 황태후의 생각이었겠지 그래서 간디는 애초에 이미 수많은 후궁들을 거느리고 있었기에 더이상 후궁에 사람을 들일 생각이 없었는데 상엽이를 보자마자 첫눈에 그에게 반한 간디는 약소국 그것도 제국에 복속된 국가의 지방 귀족 아들에 불과한 상엽이에게 높은 품계를 책봉했겠지 상엽이는 황궁에 들어온지 불과 1여년 만에 황후, 황비 다음으로 가장 품계가 높은 귀비의 자리에 앉게 되었어 실제로 간디는 아직 황후를 맞이하지 않았으니 후궁의 2인자라고 봐도 무방한 위치였겠지



간디는 어떻게든 황제인 자신을 냉대하는 상엽의 마음을 열고자 애절한 구애를 펼치겠지 오죽하면 세상의 모든 귀한 것들은 황제가 머무는 태화전이 아니라 이국의 귀비가 거처하는 화용전에 있다는 소문이 나돌정도로 말이야 상엽에 대한 총애가 짙어질 수록 상엽을 둘러싼 후궁들의 적대감과 질시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었어 상엽도 실은 알고 있어 자신이 황제의 후궁이 된 이상 평생을 궁 안에 살아야 하고,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황제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걸 말이야



하지만 상엽이는 간디가 자신의 나라를 짓밟은 남자이고, 오래된 친우인 정혼자를 죽게 했으며, 원치도 않는 황궁으로 끌려오게 되어 분수에 맞지도 않는 자리에 앉히게 한 사내이니 그가 고까워 보일 수 밖에 없었어 자신이 귀비가 됨으로 이제 온전한 방법으로는 죽을 때까지 황궁 밖을 나갈 수 없으며 고향의 땅을 두 번 다시는 밟을 수 없게 되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간디가 자신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구애를 하고 사랑을 해주며 다정하게 여겨주는 행동에 실은 그에게 점차 마음이 기울어 가는 것도 멈출 수가 없었어



주변 국가의 정복전쟁이 끝나고 간디가 황궁으로 들어 앉은지 일년이 넘어가자 이제 슬슬 조정에서는 황후책봉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거야 지금의 황태후는 선황제가 말년에 들인 후궁이었는데 당시에 비어있던 황후의 자리를 꿰찬 여인이라서 간디는 지금 황태후의 아들이 아니었을거야 황태후는 사리사욕이 많은 여자라 황궁 내에서 자신의 권력이 넓게 미치기를 원하지 그가 황후였을 때 병환으로 몸져 선황제가 옳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 틈을 타 주요 관직들을 그녀의 가문 사람으로 채워넣기도 했고 말이야 그래서 황태후와 간디는 시시때때로 부딪히는 사이인거지 황태후는 간디가 자신의 입맛대로 움직여 줬으면 하는거고 간디는 황태후를 황궁의 뒷방으로 내쫓으려고 할거야 아니 아예 머리를 밀고 비구니가 되어 궁을 나가기를 바라겠지 황제의 제위는 하나 그 권력을 노리는 인물은 둘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어 권력이란 나눠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야



그래서 황태후는 황후를 자신의 사람으로 책봉하길 바랐고 그래서 추대한 여인이 바로 지금 간디의 황비인 여인이겠지 황태후의 눈에는 최근 일여년 동안 간디가 죽고 못 산다는 화용전의 남자 귀비가 영 못마땅한 것이 아니야 황제의 편에 서있는 대신들은 황비를 황후로 책봉하느니 차라리 남자귀비인 상엽이를 황비로 승격 시키자는 말이 나오고 있었거든 그에게는 외척이라고 할 가문도 없었고 지난 일여년간 행실을 보아하니 권력에도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 자였으니 그를 황비로 책봉해 지금의 황비를 견제하자는 입장인게 뻔했거든



상엽이도 귀가 없고 눈이 없고 지난 일년동안 허투루 궁생활을 한게 아니니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대충 짐작을 했어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도 못한 변수가 나타났을거야 가장 최근까지 전장이었던 지역에서 승전보를 거머쥔 장수가 황궁으로 입성을 했는데 제국의 장수라는 그 남자의 얼굴이 상엽이 아는 것과 무섭도록 닮아 있었기 때문이지 바로 자신의 죽은 정혼자인 빌과 말이야









그래서 간디상엽 빌슼상엽이 보고싶네
2017.02.21 13: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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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의 시작에서 센세와 찰칵 ^-^v
[Code: ed1a]
2017.02.21 14: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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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문좀 열어봐!!!!!!!!!!발은 괜찮아??!!!!!!
[Code: 8cfe]
2017.02.21 14: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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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센세 그래서 상엽이가 억떡계 되는거죠? 황비가 될 수 이쓰까요? 아님 빌슼이 존나 데리고 튀어버릴까요? 빌슼은 왜 여기 장군이죠? 원래 스파이였나요? 아님 간디가 마음에 들어해서 데리고 온 건가요? 아님 그 빌슼이 그 빌슼이 아니라 옛날에 잃어버린 쌍둥이인데 존나 운명적으로 옛날 빌슼과 지금 빌슼 둘 다 상엽이한테 끌리는건가요?
센세 끝을 보지 않고 이러고 날 버리고 갈 순 없다우
얼른 어니더 가져와ㅜㅜ
[Code: ad9d]
2017.02.21 14:47
ㅇㅇ
나 이거 알아 센세가 곧 어나더 가져오신다고 했어
[Code: 4d06]
2017.02.21 15: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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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취직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fff]
2017.02.21 18: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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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어나더!!!!!!!!!!
[Code: bad9]
2017.02.23 15: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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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각 어나더? 어 어나더
[Code: abff]
2017.02.28 03: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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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어나더 어딨어??? 설정 개쩔어 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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