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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좀 닮았지 않았냐 존나 덷쎅한 이목구비의 선두주자임

어제 스톸허 봐서 그런가 엉클 제레미가 존나 보고싶네
매튜좋은 그냥 돈 좀 있는 집 자식이라서 시골대저택에 본가 놔두고
도시로 나와서 혼자서라도 풍족하고 평화롭게 살고있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죽었단 소식이 들려오겠지
놀라서 당장 시골본가로 내려가는데 거기에 쌩판 낯선 남자 품에 안겨서 위로 받고 있는 어머니를 봤으면 좋겠다 어머니가 매튜 발견하고

인사하렴, 네 삼촌 제레미란다.

Say hello to Uncle Jeremy,
이때부터 매튜는 제레미가 마음에 안 들겠지
자라면서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과, 단 한번도 보지 못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 제 삼촌이라니, 그것도 처음 본 장면이 어머니를 안고 있는 장면이라니
엄마 이름은 걍 한나라고 하자

그러거나말거나 제레미는 사랑하던 남편을 사고로 잃은 형수를 위로해준다는 구실로 시골저택에 머무르기 시작하는데 그 기간이 길어질거야 그리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제레미와 매튜의 한나의 사이는 깊어지고 그걸 눈치채기 시작하는 매튜의 불만도 깊어질 듯

밤늦은 식당 부엌에서 한나와 키스하고 있는 제레미와 눈이 마주친 매튜는 그대로 얼어붙겠지 제레미의 눈을 똑바로 볼 수 있었던 그 몇초간이 너무 길었음 그상태로 얼 빠진 채로 자기 방으로 다시 비틀비틀 돌아가는 매튜를 끝까지 곁눈질로 주시하는 제레미가 보고싶다 한 손으로는 세상 다정하게 한나의 뒷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한 손으론 그 여자의 잠옷슬립 안으로 손을 넣으면서

그리고 뭐 매튜 엄마랑 잣잣한 뒤에 다음날 아침에는 기분 최고로 저조해 있는 매튜에게 다가려는 제레미겠지
어젯밤 한나랑 일을 치른 그 식당부엌에서
어젯밤 한나가 걸터 앉은 부엌 조리대 자리에는 매튜가 있고, 어젯밤의 매튜처럼 부엌 문 밖으로 멍하니 서서 두사람의 행각을 들여다 본 그 자리에는 제레미가 서있음
매튜는 조리대에 걸터 앉아 삐딱하게 다리를 달랑거리더니 뻔뻔하게 저를 빤히 쳐다보는 제레미에게 말을 걸었음

애초에 없는 사람인 척 소식 하나 없더니, 이제 와서 얼굴 들이미는 이유가 뭐예요? 자기 형수가 탐나서?

하고 존나 한심하고 부도덕한 쓰레기 본다는 듯이 제레미를 흘겨보니까 제레미는 그 단정하고 신사같은 웃음으로 조용히 웃겠지

내가 정말 그녀가 탐나서 왔을까?

그리고 매튜에게 한발짝 다가섬

내가 이 집에 온 건 말이지,

한발짝 더

"너를 보려고 온거란다. 매튜, 내 조카."

한발짝
그리고 이제 팔을 내밀면 서로 뺨이라도 만질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왔음
매튜는 방금 한 말도 이해가 안되는데에다 바로 성큼 다가온 제레미의 얼굴에 벙 쪄있는 상태였음

"넌 나하고도 많이 닮은 것 같구나. 리처드 머리카락이 이렇게 어둡지는 않지."

죽은 제 아버지이자 죽은 형의 이름을 서슴 없이 꺼내는 제레미를, 지금 이상황을, 매튜는 하나도 이해할 수가 없었음

"이상한 소리하지 말아요, 나는 그냥 당신이 빨리 여기서 나가줬으면 좋겠어요. 최대한 빠르게."

매튜는 애써 상황을 모면하고는 자리를 비키려 했음 그게 제레미의 몸에 막히기 전까진

"보아하니 리처드는 아무 말을 안 해준 모양이구나."
"그럼, 당신 같은 또라이 동생이 하나 있다고 말을 해주셨을까봐요? 비켜요!"

이젠 화가 나기 시작한 매튜는 거칠게 제레미를 치고 그대로 부엌 문 밖으로 나가버렸음
문을 박차고 나가면서 제레미가 혼자 중얼거리며 짖씹던 말을 얼핏 들은게 매튜의 발목을 너무 끈덕지게 잡아챘버렸지만

"...항상 일을 번거롭게 만드네."


알고보면 제레미는 연쇄살인마겠지. 어렸을 때도 살짝 싸패끼가 있었을 거야. 남들이 보기엔 독특하지만 그래도 귀여운 취미인 곤충 박제라던가 하는...하지만 제레미랑 가장 가깝게 지내던 형은 일찍이 그 본성을 알아차렸겠지. 제레미가 열여덟살 때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 (이때는 어쩌다보니 벌인 감정적인 실수였음) 돌아온 밤에도 조용히 손을 씻고 샤워를 하던 제레미를 다 봤음에도 묵묵히 넘어가던 형인거야.
그렇게 남이 보기엔 너무나도 평화로운 형제처럼 지내왔는데 이제 형 리처드에게 가정과 아들이 생기면서 모든건 깨지겠지.

더티블론드인 형과 적금발인 한나 사이에 생긴 아들 매튜는 부모가 무색할정도로 어두운 브루넷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태어난거야.
아기는 커가면서 곤충 채집을 좋아했고 사냥도 좋아했고 약간의 ADHD 증세도 보이고 점점 생각하기 싫은 그 사람의 모습이 안 보려고 해도 계속 보이는거야. 물론 아이의 부모 다음으로 아이랑 친하게 지내던 제레미가 그걸 눈치 못 챈 건 아님. 이 아이의 피에는 자기의 무언가가 있다고 굳게 믿는거. 그래도 리처드는 애써 무시하며 평화로운 조카와 삼촌의 관계의 틀을 안 깨려고 노력했음.
제레미가 자기 다섯살 난 아들한테 한 브로치를 선물로 주기 전에까지 말이야.

그 브로치는 제레미가 죽인 여자 옷에 달려있던 브로치였음.
이제 제레미가 완전히 매튜에게 눈독 들이고 있단 걸 대놓고 알려주는 브로치에 형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음

갑자기 친동생을 연쇄 살인범으로 몰아 깜빵에 집어넣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신병동에 처넣기로 함 그리고 다시는 우리 가족 앞에 코빼기도, 특히 매튜하고는 영원히 볼 일 없다며 연을 끊어버림

그렇지만 여전히 매튜에 대한 관심과 집착을 버리지 못한 제레미가 정신병동에서 뛰쳐 나와 한참을 생각하고 생각하다 다시 매튜를 만나려고 하겠지.
이번엔 매튜를 완전히 저같이 길들이려고 하는거야. 매튜 속에 있는 자기 피를 부정하지 못하게.


그렇게 뭐 또라이한테 제대로 걸려서 손에 피도 묻히고...숱하게 붙어먹다가..제 속에 있는 본능과 똘기를 깨달아가면서 행쇼하는 철옹매튜.....보고싶다......머더 허즈밴드........배덕은 무슨..그냥 싸패잖아...
철옹 매튜좋은 먹어주라...광광

2017.01.12 (23:00:19) 신고
ㅇㅇ
모바일
배우신 센세 어나더!
[Code: da57]
2017.01.13 (01:25:15) 신고
ㅇㅇ
모바일
와 이건 무슨 사약이야 치였으니 책임져! 어나더!!
[Code: 5863]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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