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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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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1950년대 배경으로 퀴어물 찍어줬으면 좋겠다.......

브래드는 전쟁 중부터 종군 기자랑 협업하는 사진 기사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커리어 쌓다가 냉전 돌입하면서 프리랜서로 넘어갔겠지. 그래서 정치 관련 사진 주로 찍는데 업계에선 거의 젊은 거장 정도 수준이었으면. 국제적인 자리에는 어지간하면 초청받거나 참여하고, 그 직후엔 브래드와의 협상을 성공한 몇몇 신문사에 브래드가 찍은 사진이 걸릴 거야. 그런데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 그런 거고 막ㅇㅇ....

톰은 사업체 물려받아서 운영중인 사업가. 사업 물려받는 조건이 결혼이었어서 괜찮은 집안 여자와 결혼했지만 아이는 없을 것 같다. 꽤 승승장구하는 편에 행복한 부부라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정작 본인은 굉장히 무기력하고 무미건조한 속내를 감추고 있을듯. 그걸 도리어 습관적인 웃음으로 감춰서 경제 잡지 커버로도 몇번 나오는데 그때마다 웃는 사진밖에 없겠지. 그 와중에 아내는 그런 톰을 견디다못해 외도하고, 톰은 그걸 알면서도 그냥 묵인할듯. 자기는 간섭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러다 브래드가 사진전을 열고, 여러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교를 핑계로 정부를 만나러가는 아내를 톰은 그냥 바라보다 말겠지. 모두가 행복해보이는 자리에서 홀로 구석에 앉아 샴페인잔을 흔들고만 있는 톰에게 브래드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그런데 자리의 주인공인 자기가 다가가서 방해하는 건 아닐까 싶어 지켜보다, 실수인 척 톰 앞을 지나가면서 쪽지 하나 흘리고 가겠지. 톰은 저기요. 하면서 주워드는데 쪽지에 "끝나고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라고 짤막하게 쓰여있는 걸 보고 쪽지를 구기면서 주저앉겠지.

그 이후에 둘이 어찌저찌해서 만나고 잠자리도 같이 하는데 둘 다 서로 불안할 거야. 브래드는 톰이 결혼까지 한 사람이고 쥔 게 너무 많으니 불안한 거고, 톰은 브래드가 너무나도 자유로워서 언제든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불안한 거고. 그런데 서로 그런 점마저 사랑해서 절대 헤어지자고는 안 하겠지. 결국 톰의 아내가 먼저 알아차리고 같은 성을 사랑하는 건 정신병자나 하는 짓이라고, 차라리 여자였으면 끔찍하진 않았을 거라고 말하는데 톰이 멍하니 눈 깜빡이다 그러겠지. 그래. 하지만 난 이제서야 숨통이 트여. 이제야 지금껏 기다려온 이유를 알겠는걸.

톰은 치료를 받게 되고, 그러다 어느 날엔가 잠자리를 가진 후 엎드리듯 잠든 브래드를 묵묵히 바라보겠지. 검지를 가까스로 내밀어 브래드의 맨 등 위에 낙서를 하듯 덧그려보다 미리 써둔 편지만을 남겨두고 떠나겠지. 뒤늦게 깨어난 브래드는 편지를 읽어보다 건조한 분위기 속에서 편지를 챙겨 자리를 떠날 거야. 미뤄뒀던 사진들을 찍기 위해 곧바로 여행을 떠나는데, 한동안 연락조차 불가한 지역에 머무르면서 아픔을 삭이겠지. 그러다 결국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도 완전히 연락이 끊기고 맘.

그 사이에 치료를 마치고 그 외의 이유로 아내와 이혼한 톰 역시 쉬고 싶다며 휴가를 썼을 거야. 그리고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라며 여행을 떠나는데, 그 발 끝에 닿은 곳이 어느 외딴 오두막이겠지. 아침이 되어 문을 열고 나온 브래드가 늦었네요, 말하면 가만히 기다리던 톰이 그러게요, 말하면서 살짝 웃는 걸로 끝나면 좋겠다. 로또 당첨됐으면 좋겠다 시팔......
2017.01.25 07:39
ㅇㅇ
모바일
허미 분위기 취저ㅠㅠㅜㅜㅜㅁㅊㅠㅜㅡㅜㅜㅜ센세 어나더주세효 어나더ㅠㅠㅠㅠㅜㅜㅜ
[Code: 5e0b]
2017.01.25 10:20
ㅇㅇ
모바일
헐센세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텐데??
[Code: ba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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