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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8 01:50
국장님이랑 크레덴스랑 같이 가는데 국장님이 출장으로 오래 집 비우게되는 시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그레덴스 사이는 아직 좀 어색한상황임 그레이브스가 크레덴스 거두고 같이 살면서 보살피고 아껴주고 있지만
아직 뭐 서로 사랑한다던가 그런건 어렴풋이 느끼기만 할뿐 표현은 안(못)한 사이
꽤 오래 집을 비우게되서 크레덴스는 적적하겠지
집요정이랑 말동무를 해도 저녁이면 순간이동으로 퇴근하고 휘릭 나타나서 잘 있었냐고 말을 걸어주던 국장님이 없으니 마음이 쓸쓸함
또 크레덴스는 2층인 자기 방에서 지내면서 가끔 국장님이 크레덴스가 악몽꾸거나 해서 잠 못들때마다 곁을 지켜준 적은 있어도
정작 국장님 방에는 한번도 안들어가본 상황임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국장님이 그리워지는 크레덴스가 큰맘먹고 국장님 방에 들어갔음 좋겠다
며칠째 방문만 힐끔대는 크레덴스한테 집요정 허니가 미스터 그레이브스는 그런 일로 화내실 분이 아니에요! 하고 부추기기도 해서 딴엔 엄청난 용기를 낸거임
집이니까 뭐 잠금장치같은것도 없어서 그냥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게 전부였겠지
두근두근하며 조심스럽게 들어온 크레덴스가 겨우 한숨을 후우 하고 내쉬었음
그리고 호기심 많은 고양이 수인돼서 살금살금 걸으며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미처 정리가 덜된건지 습관적으로 그렇게 한건지 모르겠지만 책상 의자 위에 국장님 코트가 걸려있음
크레덴스가 조심조심 가서 차마 의자에 앉아볼 생각은 안하고 뒤에만 서서 코트 살짝 집어들어봄
시간이 꽤 지낫으니 국장님 체취같은건 거의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국장님 몸에 항상 걸쳐있던 긴 코트 보니까 국장님 생각도 더 많이 나고 괜히 울컥해서 코트를 품에 꼬옥 끌어안는 크레덴스임
코트가 크고 길다보니 마치 코트가 크레덴스를 안고있는 것 같은 모양새였지
크레덴스는 그때 깨달음 생각보다 자기가 국장님을 정말 좋아하고 있구나. 그리워하고 있구나 하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코트 끌어안고 옷깃에 얼굴 부비면서 그레이브스씨의 품을 상상하려 애쓰는데
그때 갑자기 코트의 소매가 움직이며 마치 사람의 팔처럼 크레덴스의 등을 감싸안아줌
크레덴스가 놀라서 눈물 고인 얼굴로 ?? 하고 고개 드니까 마법처럼 그레이브스가 눈앞에 나타나서 안아주고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그건 진짜 마법이었음 ㅇㅇ 순간이동으로 집에 온 그레이브스가 크레덴스가 보이지 않는것에 의아해하며 우선 짐을 놓기위해 방에 들어왔는데
자기 코트를 품에 안고 서있는 크레덴스의 뒷모습을 본거지
그래서 바로 마법으로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크레덴스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을 했음. 안아주기.

그립던 그레이브스 얼굴이랑 안아주고 있는 따뜻한 품이랑 느껴지는 체온에 크레덴스 그만 와앙 하고 울어버려라
그레이브스는 '"이런 이런, 돌아오자마자 울리고 말다니..." 하면서 크레덴스 볼 붙잡고 눈 마주치며 웃어줬으면 좋겠다


ㅜㅜ그레덴스 행쇼해!!!!
2017.01.18 01: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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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따사롭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나 다정하네
[Code: 20b0]
2017.01.18 02: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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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런, 돌아오자마자 울리고 말다니...
[Code: 40bc]
2017.01.18 02: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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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마음따땃해졌어 어나더
[Code: 8fdc]
2017.01.18 02: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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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다정 국장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붕붕이 우러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나더ㅠㅠㅠ
[Code: 01d9]
2017.01.18 06: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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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런, 센세가 내꺼라니... 어나더!!!
[Code: 2a4e]
2017.01.18 10: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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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흐으......군고구마같은 무순이야..........따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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