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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15:16
다들 마레 파라 마레 이제 공식임ㅇㅇ




마이크로프트는 제 등으로 덮어지는 담요에 고개를 들었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 레스트레이드가 제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무어라 말하기 위해 입을 달싹거였지만 나온 것은 마른기침 뿐이었다.

"왜 아무것도 말 안 했습니까?"

레스트레이드는 여전히 인상을 찌뿌리고 있었다. 마이크로프트는 옆에 놓인 생수로 목을 축이고 대답없이 고개를 숙였다. 걱정끼치고 싶지 않았다. 유로스가 셰린포드에서 나왔을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순간부터 그는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레스트레이드가 꼈다간 분명 그가 위험해질 수 있었다. 그렇기에 마이크로프트는 그에게 비밀로 했다. 차라리 자신이 폭발에 휘말려 병원에 있다는 말을 듣는 것이 그에겐 더 편할지도 몰랐다.

말하지 않은 사실을 후회하게 된 것은 셜록이 자신에게 총을 겨누었을때였다. 작별인사라도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화를 낼까, 아니면 슬퍼할까. 마이크로프트는 제 앞의 동생보다도 제 연인인 레스트레이드가 걱정되었다. 셜록에겐 존이 있지만 레스트레이드에겐?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이 자신에게 총을 겨눈 그 시간이 아주 길다고 생각했다.

유로스가 자신들을 기절시킬때 마이크로프트는 자신이 안심해야하는지 아니면 걱정해야하는지 잘 분간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깨어났을때, 그는 그제야 안심했다. 자신이 혹시라도 이곳에서 아주 오랜시간 구출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어쩌면 작별인사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에 그의 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혼자서 무슨 생각합니까."

불퉁한 목소리가 그의 생각을 방해했다. 레스트레이드는 이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다정한 사람. 그래서 더욱 외로운 사람. 마이크로프트는 그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았다. 필수불가결인 상황에서 자신은 언제나 죽음을 예상했고 후회 대신 차후의 일들을 예상해서 어느정도는 더 나은 방안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로 죽고 싶지않다 라고, 인사를 건네지 못한게 후회된다라고 생각했었다.

"미안합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나직히 사과를 건넸다. 목소리는 여전히 갈라졌지만 문장은 제대로 전달이 되었다. 레스트레이드는 벙찐 표정을 짓다가, 얼굴을 감싸고, 조용히 흐느꼈다. 마이크로프트는 일어나서 그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안아주었다. 사람들이 죽지 못하는 이유는 죽음이 두렵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슬퍼할 것이 더 두려워서 일지도 몰랐다.






뭔가 개못쓴것같네 암튼 마레 흥해라!
2017.01.17 15:17
ㅇㅇ
마레 오피셜 우주메이저예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이 기세로 어나더 갑시다
[Code: 60db]
2017.01.17 16:31
ㅇㅇ
모바일
센세 우는 게 끝 아니잖아요 억나더 ㅠㅠㅠㅠㅠ
[Code: 930c]
2017.01.17 16:40
ㅇㅇ
모바일
센세 이게 끝은 아니죠?어나더있는거죠????????????????문좀 열어봐요 센세 드시라고 가져온 군만두가 식겠어요
[Code: 196f]
2017.01.17 17:53
ㅇㅇ
모바일
센세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주메이져 마레니까 어나더ㅠㅠㅠㅠㅠ
[Code: 35f0]
2017.01.17 18:55
ㅇㅇ
모바일
센세 제발 어나더ㅠㅠㅠ
[Code: f5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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