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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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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이거 뭔가 가끔씩 파바박 떠오름ㅠ
2017.02.20 03: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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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파바박
[Code: 456d]
2017.02.20 03: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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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de: 57ad]
2017.02.20 03: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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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광고..
[Code: 456d]
2017.02.20 03: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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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시가 젊다 예전 신데도 젊은이가 가난 때문에 많은걸 포기하게 되는 요즘 시대랑 꼭 같네
[Code: 3e88]
2017.02.20 03: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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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존좋..ㅠㅠ 이거 전에 누가 타싸에 사연이랑 같이 시 올렸었는데 사연이랑 같이 보면 진짜 배는 더 먹먹해짐..
[Code: c0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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