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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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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기에도 생일선물 문화랑 택배받는 두근거림은 건재하겠지. 노후 대비해서 저축이라도 해놓으라고 폭풍 잔소리하는 본즈가 있지만, 연금 크레딧도 빵빵하고 지상직으로 진급해 가면 간부 저택도 주어질 함장님은 돈을 쓸 데가 있다 싶으면 망설이지 않음. 어느날 크루들의 택배 주문 목록을 평소처럼 아무 생각 없이 검토하다가 떠올린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그런 일들 중 하나였겠지. 

5년 탐사라고 연말 파티도 하고는 해도 점점 모두가 시간 감각을 잃어가는건 당연함. 커크 자신도 매너리즘에 빠질 뻔 했고, 크고 작은 주기로 반복되는 삶에서 신선함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겠지.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는 문화권의 크루들도 점차 시들해지는 걸 보며 안타까웠던 커크는 그날부터 주변 크루들을 유심히 관찰함.

첫번째 타깃은 가장 눈에 안 띄게 관찰할 수 있는 체콥이랑 술루였음. 막내야 항상 신나한다고만 생각했던 커크는 며칠 간의 관찰으로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겠지. 자기처럼 숨쉬듯 장난으로 플러팅하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거절당하면 시무룩하고 의기소침해지는 걸 보니 육체적 관계보다도 자존감의 문제일 수 있다는 걸 깨달음. 커크가 우주택배사에 처음으로 넣은 주문은 깔끔한 맞춤 사복임. 위아래로 몇 벌 직접 골라서 결제하고 메시지 첨부 기능을 이용해서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 체콥. 네가 모자라서 그런 건 절대 아니야. 휴가 때 입어볼래? 잘 어울릴 거 같아. 라고 적어넣겠지. 관찰하면서 알게 된 플러스 알파를 이용해서 과학부 허니 비 소위가 식당에서 네 쪽 많이 쳐다보더라, 야무진 추신도 넣음. 정작 정기적으로 택배를 수령하는 날 커크는 까먹었는데 뺨이 발그레해져서 활짝 웃는 체콥이 수줍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가겠지. 술루한테 줄 선물은 좀더 오래 고민했을 것 같다. 가끔 크루들이 조르면 브릿지 전면에 화면을 띄우고 아빠 동료들이라며 영상통화를 시켜주며 흐뭇하게 웃는 술루는 가족과 관련된 선물이 좋을 것 같은데, 자기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니까. 일할 땐 빈틈이 없어 보이고, 매일 운동하면서 자기 관리도 거의 완벽한 사람이니 딱히 챙겨줄 게 없을 듯함. 온실에 무언가를 추가하자니 술루는 필요할 땐 야무지게 요청하는데...하면서도 희귀 식물을 검색하던 커크는 어떤 열매를 띄운 화면에서 멈추고 완벽한 걸 찾은 스스로에게 감탄함. 이번엔 택배를 둘 부치는데, 하나는 요크타운 하나는 엔티로 오는 거겠지. 술루네가 매일 밤 영상통화하는 건 브릿지 크루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 일부러 같은 날 오전에 도착하게 해놓음. 쿼터로 퇴근하자마자 시키지 않은 물건이 온 걸 본 술루는 고개를 갸웃하지만 일단 영상통화부터 하겠지. 근데 화면 너머의 벤이 똑같은 상자를 들고 난감한 표정인 걸 보고는 놀랄 것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벤이 든 상자에는 폭발물 아님, 안심하고 열어보세요.라고 술루에게 어딘가 익숙한 글씨체로 써 있는 거임. 술루가 그래서 안 열었어요? 물어보면 벤이 보기도 전에 데모라가 열어버려서, 하고 머쓱하게 웃으면서 콩알만한 씨앗 하나를 보여주겠지. 술루는 그게 뭔지 단박에 알아봄. 희귀한 식물 중에 하난데, 어느 곳에 심든 두 개 모두를 심기만 하면 두 식물이 똑같이 성장하는 씨앗이겠지. 예상대로 술루의 상자에도 똑같은 씨앗이 있음. 얼마 전 신난 체콥이 해준 얘기와 익숙한 손글씨의 정체를 금방 파악한 술루는 싱긋 웃으며 벤, 큰 화분 있어요? 묻겠지. 다음 날 평소와 똑같이 출근한 술루 때문에 커크는 상자를 반송 처리 했으면 어떻게 하지 잠깐 고민하는데 퇴근할 때 술루한테 과일 바구니를 받았으면 좋겠다. 온실에서 갓 딴 듯한 각종 과일에 꽤 무게가 나가는 바구니를 얼떨결에 받은 커크가 이게 다 뭐냐고 물으려는데 술루가 감사하고 데모라도 감사하다고 전해 달랬어요, 말하겠지. 사과 먼저 드세요! 하고 경쾌한 걸음으로 사라진 조타수가 그렇게 행복하게 웃는 건 가족 한정이었다는 생각에 커크는 하루종일 일해 굳은 어깨가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낌.

좀 자신이 붙은 커크는 이제 스팍과 우후라를 유심히 보기 시작하겠지. 스팍한테 줄 건 예상 외로 속전속결로 찾을 듯함. 요크타운에서 팔던 스노우볼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걸 기억해낸 커크는 판매 홈페이지를 뒤져 똑같이 영롱한 지구와 벌칸 모형을 찾고 두번째 자아도취 시간을 가지겠지.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네 선택이 이룬 결과에 좋고 나쁜 많은 것이 있지만 나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의 모두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 해. 하고 편지까지 동봉해서 보내놓고는 로지컬일로지컬 ver.1071 리믹스를 들을까봐 일부러 스팍을 피해다님. 며칠 후에야 같이 쓰는 욕실의 정가운데에 있는 세면대 위에 함장 쿼터 쪽으로 놓인 지구 모형과 부함장 쿼터 쪽으로 놓인 벌칸 모형을 보고 안심할 것 같다. 싫어하진 않았구나, 싶어서 스팍한테 세심한 위치 조정이라고 말 꺼내는데 며칠 묵힌 일로지컬 폭격 맞고 약간 후회할듯...고맙다거나 하는 말은 없냐고 일부러 뻔뻔하게 물어보면 눈썹은 치켜올려도 일로지컬함을 지적하지는 않고 감사합니다. 적절한...선물이었습니다. 해서 승리의 미소를 짓겠지. 우후라는 술루보다도 더 감이 안 오는 케이스라 차라리 친한 채플이나 누구한테 물어볼까, 고민하다가 가닥을 잡았으면. 우연히 휴게실을 지나다 유니폼이 바뀌는 김에 스팍한테 벨트를 선물할까 하는 우후라의 이야기를 듣고 떠오른 아이디어에 키득거리면서 패드를 뒤지겠지. 용케 판매처를 발견해서 바로 주문한 커크는 스팍한테 목걸이 얘기 들었어, 어떻게 받게 된 건데 둘이 나눠 가지는 게 더 의미있지 않을까? 물론 스팍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제쳐두고 말이야. 아 그리고, 시간나면 보카야 좀 검색해봐. 라고 첨부해서 보카야 조각을 보냄. 암, 공평성 측면에선 생각보다 큰 선물이지. 하는 생각으로 브릿지에서 우후라가 스팍에게 보카야가 박힌 벨트를 건네는 것을 구경한 커크는 장식의 정체를 눈치채고 순간 동공지진을 일으킨 스팍 때문에 빵 터질 뻔하겠지. 간신히 참아 누르고 잘 어울리겠네 스팍, 태연하게 말하면 커크를 쳐다보면서 상황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스팍 너머로 우후라가 입모양으로 고마워요, 하고 장난스럽게 손키스를 날릴 것 같다. 웃으며 끄덕하는 커크를 보고 방금 무언가 대화가 오간 걸 깨달은 스팍은 혼란 속에서 고맙다고 대답할 수 밖에 없겠지. 스팍의 벨트에서 빛나는 보석을 처음 발견한 본즈가 몇 분을 낄낄 웃다가 상호 존경하는 커플이라, 부럽네.하고 놀려도 아직 우후라가 정체를 모른다고 생각하는 스팍은 열심히 노려 볼 뿐 반박을 못함. 나중에 전말이 밝혀지면 삐졌는데 본인은 삐진 걸 극구 부정하는 스팍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흘린다 해도 최선을 다해 놀려먹는 본즈랑 커크에다 괘씸죄로 묵인하는 우후라겠지.

이제 커크는 브릿지 밖으로 눈을 돌림. 수석 크루인 본즈랑 스코티는 보통 함선이라면 아무래도 브릿지 크루만큼 함장을 볼 일이 없지만, 엔티에서는 아니겠지. 엔티 방방곡곡 다니는 걸 좋아하는 커크나 일 없으면 브릿지에 와 있는 본즈, 엔티를 고치거나 업그레이드 할 일이 생길 때마다-즉 거의 매일-브릿지로 호출당해서 궁시렁거리며 올라오는 스코티의 콜라보...만날 때마다 뭘 주면 좋을까 고심하지만 둘은 워낙 자기 분야에 확고하게 임해서 쉽지 않은 문제임. 결국 아카데미 시절 기억까지 끄집어내서 본즈한테 선물하기로 정한 건 작은 은색 칩이겠지. 티 안나게 유니폼 수장에다 붙이고 다니라는 커크의 손글씨에 본즈는 의심쩍지만 붙여보겠지. 칩을 붙이고 메디베이에서 한참 근무해도 평소랑 달라진 게 없어서 본즈는 브릿지로 향함. 본즈가 성큼성큼 들어서자마자 광활한 우주를 비추던 전면 스크린에 ~스타플릿 아카데미 우주공포증 세미나 초대 회장 레너드 호레이쇼 '본즈' 맥코이님을 위한 화면 보호기입니다~라는 말이 공용어로 지나가고 화면에 알록달록한 트리블이 규칙적으로 번식하는 커여운 애니메이션이 나오겠지. 칩의 장난질임을 눈치챈 본즈는 시뻘개진 얼굴로 금방이라도 줘팰듯 주먹을 들고 당장 돌려놓으라고 윽박지르면서 꽁지빠지게 도망간 커크를 쫓음. 달리면서도 칩 윗부분을 한번만 눌러 보라고 외치는 커크의 말에 본즈는 댐잇거리면서 수장에 붙은 칩 위를 치겠지. 지금 웃으면 본즈의 다음 하이포에 들어있는 것의 정체를 알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입꼬리에 있는대로 힘을 준 나머지 크루들은 원래대로 돌아온 화면에 다같이 놀람. 반면에 실눈을 뜨고 화면을 쳐다본 본즈는 헛웃음과 함께 고개를 흔들더니 커크한테 어떻게 한 거냐고 물어보겠지. 본즈한테만 보이는 화면은 마치 우주를 그린 듯 입체감이 전혀 없어서 피곤할 때면 겪었던 우주 멀미나 불쾌함이 들지 않았음. 커크는 일정 거리 내에서 칩을 인식해서 그 각도로 보면 입체감이 상실되도록 조절했으니 위급하지 않은 상황에 쓰면 된다고 대답하겠지. 본즈는 요즘 선물을 뿌리고 다닌다더니, 짐. 하고 뭐라 말하려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림. 퉁명스럽게 말하는 게 부끄러워서인 걸 아는 커크는 능글맞게 감사 인사 없냐고 가까이 갔다가 그래 고맙다 이새끼야! 하고 소리지른 본즈한테 등짝맞을듯...그래도 잘 사용하는 걸 보면서 흐뭇해하고 가끔씩 착용하고 칩 누르기를 까먹은 본즈가 휴게실이나 브릿지에 생각없이 들어와서 놀림받는 걸 보며 즐거워함. 스코티는 선물을 주기가 제일 어려운 축에 속하겠지. 웬만한 건 기관실에서 뚱땅거리며 직접 만드는 데다 건강식품을 챙겨줘도 이틀만 지나면 까먹기 일쑤인 사람한테 무엇이 필요할까 하는 고민에 스코티가 주로 공지를 올리는 함선 정비 및 유지 게시판을 뒤적거리던 커크는 이번엔 홀로덱 보수 공지에서 영감을 얻음. 원래는 CMO가 없을 경우 등 비상 상황에만 사용하도록 엄격히 제한된 기능이지만 체콥에게 부탁해 코딩을 안전하게 하고 기관실에만 매어놓으면 괜찮을 거라 마음대로 결정한 커크는 그 길로 체콥 쿼터로 술을 들고 찾아가겠지. 체콥은 자기 락커에 있는 것과 정확히 연도까지 일치하는 술에 추궁하려다가 서둘러 말을 꺼내는 커크 때문에 잠시 접어둠. 홀로덱 의료 장교의 외형이나 성격을 바꿀 수는 없냐는 물음에 가능은 하지 않을까욥...대답한 체콥은 그대로 그럼 해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받겠지. 뭘로 바꾸냐는 질문에 커크는 당당하게 스스로를 가리킴. 네에...또요? 체념한 체콥의 물음에 커크는 활동 범위를 기관실로 제한해 달라는 것까지 부탁하고, 그제야 체콥은 이게 미씃또 스꼿의 선물임미까? 하고 비밀을 지켜달라는 커크의 대답에 댕댕이처럼 고개를 끄덕이겠지. 며칠만에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커크는 스코티가 기관실에 있을 시간에 홀로덱을 작동시킴. 잠시 후 우당탕거리는 소리와 함께 하얗게 얼굴이 질린 스코티가 브릿지에 나타나서 이게 뭐하는 짓이요 퍼펙트헤어 양반? 하고 따지면 브릿지 크루들의 시선이 모두 커크한테 집중되겠지. 다들 이번엔 또 무슨 사고를 쳤을까 하는 표정이라 커크는 황급히 그래 봬도 능력있는 의사라고! 본즈만큼은 아니지만 데인 상처나 영양실조에는 도움이 될 거야! 하고 반박함. 여전히 회복이 안된 스코티는 근데 왜 짐보처럼 생겼냔 말이요! 소리지르고 잠시 정적 후에 변태인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까지 변태일 줄은...하는 우후라의 중얼거림이 들리겠지. 억울해진 커크는 상급자의 지시라도 있어야 밥 챙겨먹기라도 할 것 같으니까! 하고 정 그러면 원래대로 바꾸든지, 말함. 스코티는 멈칫하고 ...혹시 눈동자 색도 바꾼 거요? 하고 묻겠지. 긍정하는 말에 고심하기 시작한 걸 보며 커크는 일부러 스코티가 사족을 못 쓰는 워프 코어와 똑같은 빛을 내도록 눈 색을 바꾼 결정이 다행이라고 생각함. 몇 번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정시에 나타나는 홀로그램의 지시에 따라 메디베이에도 꼬박꼬박 가고 식당에도 자주 나오게 되면서 스코티는 꺼림칙하지만 나쁘지만은 않다고 마지못해 인정하겠지.

잊어버릴 만하면 이어지는 선물 세례에 말은 안해도 좋았던 크루들은 역공을 계획함. 스팍의 허락과 스코티의 기술로 브릿지 조명을 전부 꺼버리고 커크가 출근하기만을 기다리다 준비한 선물을 주기로 한 거지. 계획대로 터보리프트를 타고 올라온 커크가 순간 멈칫하더니 페이저를 꺼내는지 철컥 하는 소리와 조심스럽게 걸어나오는 발소리가 들림. 불이 팍 켜지고, 각자 준비해 모은 선물 상자들을 한아름 안은 막내 체콥이 얼떨떨하게 선 커크에게 선물들을 내밀겠지. 환호와 박수 사이로 상황을 이해한 커크는 눈부시게 웃으면서 이게 다 뭐야? 묻고, 그 말에 우후라가 뭐긴 뭐에요, 한 다음 다같이 이렇게 외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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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별벅 카.페라.떼 - [장수번영회/새업] 스팍커크로 복도로 쫓겨나는 스팍 ㅂㄱㅅ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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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22:47
ㅇㅇ
꿀잼ㅠㅠㅠㅠㅠ
[Code: 5d7c]
2017.02.23 22: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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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ㅠㅠㅠㅠ미스터 센시티브ver.함댱님 보며 세상 근심 다잊고 행ㅡ복하게 읽어내려왔더니..총대가 곧 센세다 어나더가 보고싶어요 센세ㅠㅠㅠㅠ센세들 협찬 받아가세요!!!
[Code: 1863]
2017.02.23 22:53
ㅇㅇ
모바일
헐 존훈훈 ㅜㅜㅜㅜ다들 기뻐해서 행봌 어나더를 달라ㅜㅜㅜㅜㅜ총머 수고한다 ㅜㅜㅜ
[Code: 19e9]
2017.02.23 23: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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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미친 진짜 주먹울음 짓고 읽었다 총대가 금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시발 오진총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33ad]
2017.02.24 05:40
ㅇㅇ
존나 커여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총대야 어나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커크가 뭐받았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e9f8]
2017.02.24 21: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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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뭐 받았는지 말해조우
[Code: 58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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