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보니까 조존조가 시상대 위에서 팡니 놀리는 거 세상에서 제일 커여워
근데 계속 놀림받은 팡니가 시무룩하게 나 진짜 못생겼어? 하고 묻는 거 보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팡니를 커워여하는 조존조는 맨날 팡니를 '못난이' 라고 부르면서 놀리고
시상식이나 인터뷰할 때도 '아 팡니 제일 못생긴 걔?' 하면서 놀리는데
세상 사람들 다 조존조가 팡니 못생겼다고 하는 게 진심이 아니라 장난이라는 걸 아는 건 당연함 ㅋㅋㅋ
근데 ㅋㅋㅋ 유독 팡니만 존조의 그 마음을 몰라주는 게 보고싶단 말이지 ㅋㅋㅋㅋ
물론 조존조는 지가 먼저 팡니 못생겼다 ㅋㅋ 낄낄 ㅋㅋ 하면서 웃다가도
누가 같이 장난친답시고 맞장구치느라 '마자마자 팡니 존못'하고 대답하면,
표정 돌변해서 님 눈깔 괜찮음? 병원가야하지 않음? 하고 정색하는 그런 사람임.
그치만 팡니는 스케줄 쫓겨 다니느라 바빠서 존조가 팡니 못생겼다고 또 놀렸다는 뉴스만 보고
아 내가 못생겼대.... 존조는 나같은 얼굴 시른가봐 힝 하면서 거울보고 광광 우는거임.
자기가 잘난 얼굴인건 자기도 알지만, 자기 애인인 존조의 눈에 안차면 이 잘생김이 무슨 소용인가 하고 ㅋㅋㅋㅋ
신경쓰여서 팩 하고 잔날은 연락한 통 없더니
하필 볼따구에 뾰루지 난 날에 전화, 그것도 영상통화로 와서 받을까말까했다가
그래도 존조 얼굴 봐야해서 받았더니 통화 연결되자마자 숨넘어갈 듯 웃으면서
못난이 얼굴에 그게 뭐냐 몬난이가 더 몬생겨졌네ㅋㅋㅋ 하면서 처웃는 존조가
팡니는 넘나 원망스럽겠지.. 그치만 웃는 존조는 넘나 커엽고 잘생겼고... 하..
팡니가 무슨 힘이있나 더 잘생겨보이기 위해서 존조 만나기 전날엔 특별히 관리받고 그러겠지.
그날도 모처럼의 데이트가 예정된 날인데, 존조가 유달리 일찍 끝난거임 ㅋ
어쩔까 하다가 오랜만에 팡니 집에 가서 놀래켜주자, 하고 신이 나서 팡니집에 달려가는 거임 ㅋ
평소엔 꼭 벨 눌러서 우당탕탕하고 달려나오는 팡니의 발소리를 감상한 뒤에
쪽쪽쪽쪽 비쥬하고 들어가지만, 그날은 서프라이즈를 해줄 생각에 예전에 건네받은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거임 ㅋ
살금살금 발소리를 죽이고 애인집에 잠입하는데 조용해 ㅋ
팡니 얘가 뭐하느라 일케 조용하지? 하고 살곰살곰 걸어가서 침실 문을 벌컥 열어젖혔는데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난 팡니 얼굴에서 얇게 썰린 오이조각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거 보고
존조가 몬난이 지금 머하냐고 빵 터졌으면 좋겠다.
쪽팔려죽을 것 같은 팡니는 이불 뒤집어쓰고 괴로워하는데
한참 웃다가 간신히 진정되서 온 존조가 이불 뒤집어쓴 팡니 위에 올라타서
몬생긴 얼굴 좀 보자 하고 이불 살살 끌어내리는 거임 ㅋㅋㅋㅋ
나 안못생겼거든! 완전 잘생겼거든! 하면서 이불 팍 내리고 괜한 성질 부려보는데
존조가 완전 달착지근하게 웃으면서
그러네 크리스 파인 완전 잘생겼네, 누구 남자가 이렇게 잘생겼지. 이 남자가 내 애인이라니 믿을 수 없어! 그러면서
쪽쪽쪽쪽 키스 비를 뿌려줘서 은근히 쌓였던 설움이 한순간에 다 날아가는 팡니 보고싶다.
~내남자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따는 말 대신 몬생겼다고 말하는 조존조를 팡니만 모르고 세상사람들 다 아는 엔딩~
파인존조
달달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