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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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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붕붕은 항상 반장이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때는 의지를 불태우며 친구들 앞에 나가 나를 반장으로 뽑아조!! 이랬던 너붕붕이겠지. 그때 처음으로 너붕붕과 같은 반이 되었던 존조는 너붕붕과 한번도 말 섞어 본 적 없던 사이었지만 반장선거때는 너붕붕을 라이벌로 인식했겠지. 후보에 오른 두 사람이 치열한 경쟁 끝에 너붕붕의 필사적인 개인기를 펼쳐 당선이 되면서부터 존조와의 악연이 시작됨. 존조는 자동으로 부반장이 되고. 그 이후로 한 번 더 같은 반이 되는데 이번엔 남녀 싸움이 되어 여자아이들의 모든 표와, 존조가 여자애들에게 은근히 인기가 있는 것을 시기한 몇몇 남자애들의 표를 받으며 또 너붕붕이 당선되겠지. 우리의 존조는 또 부반장이 되었으면 좋겠당.

중학교는 너붕붕이 여중으로 떠나는 바람에 잠시 갈렸지만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1학년때 같은 반이 되는 걸로 재회하겠지. 그때도 반장(실장)을 뽑아야 하는데 너붕붕은 관심이 1도 없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자소서 쓸 때 좋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경험상 귀찮기만 하고 감투 쓰기도 싫음. 그래서 이번에도 눈을 빛내며 야-망을 불태우고 있는 존조나 추천해야지, 하고 싶어서 내심 생각하는데 선생님이 독특하게도 제비뽑기 시켜서 반장 뽑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에도 너붕붕이 걸리는 거지. 운명처럼.. 그리고 그걸 지켜보던 존조는 부반장을 지원하여 또 반장과 부반장 사이로 만나게 되겠지.

아무튼 너붕붕을 꼬박꼬박 반장이라고 부르는 존조가 보고 싶었따. 처음엔 눈을 부릅 뜨고 안.녕.반.장?하고 인사하는데 초딩 눈새 너붕붕은 그 강렬한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헤헤 웃으며 인사하겠지. 그에 존조는 빡쳐서 이후로 이름도 한 번 안불러주고 반장, 반장 거렸으면.

커서는 그게 내심 꽁기한 너붕붕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반장이 더이상 아니게 되어도, 어른이 되어도 반장이라고 부르는 거 아니야? 하고 툴툴거리겠지. 그럼 존조는 짜증난다는 듯이 '그럼 나한테 반장 자리를 양보하든가! 맨날 지가 권력 잡고 말이야.'하고 대꾸하겠지.

너붕붕은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반장이라고 부를거라는 무언의 확신을 주는 존조를 바라보다가 기가차서 흥뿡 콧방귀 뀌었으면 좋겠다. 반장은 무슨. 그땐 그냥 내 이름을 불러줘.
2017.01.24 13: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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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뭔가 간질간질하다...센세가 어나더를 줘야할 것만 같아
[Code: 274e]
2017.01.24 22: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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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귀여워...
[Code: 3d94]
2017.02.07 02:27
ㅇㅇ
모바일
졸커ㅜㅜㅜㅠㅜㅜ
[Code: 6e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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