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살아.. 나도 보고 싶어요.


그레뉴트 현대au?로 떠들썩하게 연애-결혼루트 탄 퍼시벌이랑 뉴트 보고싶다 둘 다 으른이고 나이도 있으니 자기들 연애가 주목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렇게 됐냐 하면은 네 테세우스입니다... 둘이 데이트 마치고 자연스럽게 집에 들러서 차 한 잔 마셨는데 동생 상황 보고받던 테세우스가 바로 다음날 마쿠자에 헬기타고 들이닥침 덕분에 쩌렁쩌렁한 공개연애행ㅎ... 심지어는 그 헬기에 기관총도 실려있었다는 믿지 못할 목격담이 있고요


아무튼 다사다난한 기간을 거쳐 뉴트는 모르지만 퍼시벌조차 확신할 수 없는 횟수의 위기를 넘어 결혼에 성공함 양쪽 모두 일 때문에 바쁘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만큼은 그리고 남은 평생을 서로에게 전념하자는 퍼시벌 제안을 뉴트가 수락함 그리고 며칠 후에 테세우스 스캐맨더가 마쿠자 맞은편 건물 사들여서 저격 포인트 잡는 거 아니냐는 소문이 한동안 기승을 부림ㅎ 결혼식은 잉국에서 가족들끼리 한번 쌀국에서 동료들까지 불러 한번 총 두번에 걸쳐서 진행함 그때만큼은 밀린 휴가 싹 털어서 뉴트랑 식장 고르고 초대장도 만들고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입술도 겹쳐지고 뭐 그랬겠지 신혼여행은 아예 작정하고 둘이 세계오지탐험급으로 여기저기 잘 다녔을듯 원래 의도는 교통편 바꾸고 여기저기 입국출국하면서 테세우스 감시망 한번이라도 피해보려 했던 건데 존나 무소용이었다고 합니다


매번 숙소 도착하자마자 배터리 방전된 위성전화가 아니라 숙소에^^ 연락이^^ 와서...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 뉴트는 익숙하게 테시 응 잘 도착했어 하며 통화하는데 퍼시벌은 이새끼 수사가 천직인 건 동생 스토킹하다보니 실력이 는 걸까 아니면 합법적으로 권력남용하려고 그 위치까지 오른 걸까 하는 새로운 고뇌를 얻음... 어떤 답을 들어도 상상 그 이상일 것 같아서 그냥 내버려두고 햇볕에 그을린 뉴트 뺨이랑 어깨 깨물면서 신혼이나 즐김 프로집착러 테세우스 친구 n0년이면 마웨의 도를 깨우치죠ㅇㅇ


결혼 후에도 뉴트나 퍼시나 일 때문에 여행도 잦고 집 비우는 시간이 많은데 꼬박 저렇게 연락하는 퍼시 보고싶다 뉴트는 혼전에는 잘 몰랐는데 은근히 외로움도 타고 애교도 많은(당신 없으니까 잠을 못 자겠어, 아르테미스. 내일도 출근인데 어쩌면 좋아, 어서 자요.) 남편 덕분에 일하다가 혼자 숨죽여 웃고 그러겠지 그 날도 머리에 니플러 얹고 어깨에 올라탄 피켓 때문에 휘청대며 앉아있는데 누가 자기 팔을 잡아서 일으켜줌 고개를 들어보면 지구 반대편에 있어야 할 남편이 환하게 웃고 있겠지 퍼시? 눈 커다래진 뉴트를 안은 퍼시벌이 그 품에 얼굴을 묻고 풋풋한 체향을 들이켜 여긴 웬일이에요? 항상 깔끔하게 넘기던 머리카락도 흐트러져 있어서 뉴트가 조심조심 정리해주면 이유를 모르냐는 듯 살짝 눈가를 찌푸린 퍼시벌이 그를 끌어당겨 이마를 콩 맞부딪침

당신도 내가 보고 싶다며.

그래서 왔어. 설마 그냥 한 말은 아니지? 커다란 눈과 짙은 눈썹이 아래로 처지면 처량한 강아지 같아 웃음을 꾹 눌러참은 뉴트가 쪽쪽 소리나게 입을 맞춤 퍼시, 토라지지 말아요. 그런 뜻 아닌 거 알잖아요. 목에 팔을 감은 뉴트가 가늘어진 눈으로 그를 흘기면 퍼시벌도 장난스러운 태도를 버리고 오랜만에 보는 아내와 다시 시선을 겹침 그럼 다시 말해줘. 정말, 못 살아. 듣고 싶어, 내 앞의 당신한테서. 알겠어요, 내 사랑.

정말로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뭐 오랜만에 봤으니 할거 했겠지..?
콜린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