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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노는 것 처럼 함선 곳곳을 누비고 다니던 커크가 브릿지까지 도달한건 엔티에 오른지 6주가 지났을 때었음. 겨우 왜 자기가 이쪽으로 전송됐는 지,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찾아낸 후겠지. 물론 거기엔 스팍을 비롯 다른 크루들의 도움이 컸음. 


무언가 생각난 듯 우후라에게 특정 주파수로 통신 시도를 해보라는 커크의 말이 짐이 매우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커크를 볼거야. 커크는 그런 짐의 표정을 보고는 생글생글 웃더니, 당신 크루에게 부탁해도 될까요, 캡.틴? 하고 말하겠지. 눈가에 주름까지 만들어가며 활짝 웃은 웃음이 딱 봐도 애새끼 놀리는 웃음같아서 짐은 화가날듯. 그치만 여기서 화내면 진짜 애새끼인거 드러나니까 참으면서 그러라고 하고 그걸 지켜보는 본즈는 저렇게 웃으니까 짐이랑 비슷한 것도 같고..라는 생각이나 하고있을 듯.


응답 없는 빈 주파수로 통신 시도를 하길 몇 분. 곧 약한 신호로 목소리가 들려오겠지. 커크의 지시에 따라 오픈 채널로 돌리자 브릿지를 가득 울리는 우후라의 목소리일거야.


여기는 행성 연합 소속 엔터프라이즈호 입니다. 신원을 밝혀주세요.

USS 엔터프라이즈 함장 제임스 티 커크다.

함장님?

오랜만이야, 우후라. 거긴 좀 어때?


로 시작한 대화에 모든 브릿지 크루들은 숨죽이고 집중할거야. 흔들림 없는 우후라의 목소리, 조금 낮아진 듯한 술루의 목소리(수시로 함장대행과 조타수 역을 왔다갔다 하느라 꽤 지친 상태라), 죽은 줄 알았다며 울먹이는 체콥의 목소리와, 왜이렇게 늦었냐는 본즈, 그리고 그 모든걸 정리하는 스팍의 마지막 목소리까지.


얼마나 기다렸다고?

스팍과 한참을 대화하던 커크는 무언가 이상한 점이 느껴져서 다시한번 되물었음.


함장님이 사라지신 지 3주 하고도 이틀 열 네시간 사십 칠분이 지났습니다. 이 주파수 대에서 대기하기 시작한 지는 삼일 하고 두시간 구 분 째 입니다.

여기는 6주,

정확하게는 커크 함장님께서 브릿지에 나타나신 지 47일 5시간 2분이 지났습니다. 첫 날 전송실에서 브릿지까지 오는 시간을 고려하면 말씀하신 시간의 딱 두 배쯤 되는군요.

응. 스팍이 그렇대, 스팍.

그렇군요. 다음 왜곡이 나타날 때 까지 2일 4시간 29분이 남았습니다. 그 쪽 시간으로는 4일 8시간 58분이겠군요. 이번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 몇 달을 기다려야 할 지 모르니 꼭 넘어오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할 일을 점검 하고 통신이 끊겼음. 지금은 작은 통신 신호 하나만 겨우 오갈 정도로 벌어진 틈이지만 아마 스팍이 말한 시간이 지난 후에는 사람이나 작은 수송선 정도까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커질 거라고 했음. 원인을 찾아내는 건 스팍이었고, 다음 왜곡 장소를 발견한 건 체콥이었음. 술루는 수송선을 타고 틈에 걸쳐 대기하기로 했고, 스코티는 커크를 태울 수송선이 왜곡에서도 버티고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수리했다고 했음. 틈에 걸친 수송선의 위치나 전송 위치가 아주 조금만 벗어나도 커크는 우주 공간 틈에서 사라져버릴 지 모르는 일이었음.


그럼에도 너무 태평해보이는 커크의 모습에 본즈가 까딱 잘못하면 죽는 거라고 투덜거렸지만 커크는 그저 웃을 뿐이었음. 


엔터프라이즈호 크루들은 우주 최고거든.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본즈. 지금 조타수랑 기관실장의 실력을 의심하는거야? 아니면 부함장과 체콥의 계산 결과를 못믿는거야?


정말 단 한 치의 의심도 없다는 단단한 목소리에, 이번엔 본즈 뿐 아니라 괜히 다른 크루들의 귓가까지 조금 붉어지는 거 같았음. 심지어 스팍 마져도 한 쪽 눈썹을 으쓱 하며 부끄럽단 듯 등을 돌렸으니까.











#

그래서, 그 바뀌었으면 한다는 미래는 뭐야?


본즈는 손에 든 술을 홀짝이며 이야기 했음. 커크는 마주보고 살풋 웃으며 말해주면 재미없지.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본즈의 옆으로 다가왔음. 대신 더 좋은걸 알려줄게. 본즈는 제 옆에 선 커크를 올려다봤음. 곧 커크의 입술이 본즈의 입술 위로 닿았고 그 사이로 알코올 향을 머금은 혀가 가르고 들어왔음. 손에 힘이 풀려 술잔을 떨어뜨릴 뻔 한 본즈의 손을 커크가 붙잡아 술잔을 테이블 위로 옮겼음. 덜컹 하고 본즈가 앉은 의자가 넘어갈 뻔 하자 본즈는 깜짝 놀라 커크의 혀를 살짝 깨물며 그의 팔을 붙잡았음. 떨어진 얼굴 틈으로 피가 베어나오는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는 얼굴이 보였음. 새파란 눈동자에 휴게실 조명이 비추며 반짝이는 빛을 만들어냈음.


본즈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파란 눈. 입술을 핥는 붉은 혀. 혀가 지나간 자리마다 남는 새빨간 핏자국. 본즈는 숨을 헉 들이키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음.


휙휙 고개를 둘러보던 본즈는 곧 제 얼굴을 두 손에 묻고 중얼거렸음. 미쳤어, 맥코이. 미쳤어. 진짜 미쳤어. 한 번 더 중얼거린 맥코이가 어기적거리며 욕실로 향했음. 이불에 안 싼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지. 제가 미쳤다고 생각해야 할 지. 아니면 꿈 속에서 만난 제 친구와 키스를 하고 아래를 발딱 세운 채 잠에서 깬걸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본즈는 대충 바지를 내리고 변기 위에 주저 앉았음. 여전히 피가 몰린 아래를 슬쩍 쥐었다가, 곧 이 욕실 너머에 누가 있는 지를 생각해 내고는 샤워기를 틀었음. 혹시라도 소리가 새어나갈까봐, 정말 혹시나 제가 무의식 중에 커크의 이름을 부르기라도 한다면.. 본즈는 지금 시간은 생각치 못하고 샤워기를 틀어둔 채 오른손을 바삐 움직였음.


문뜩문뜩 스치고 지나가는 얼굴, 눈빛, 입술, 하이포를 놓을 때 보이는 목덜미, 검사하느라 보았던 맨 몸 등을 떠올리며 빠르게 손을 놀리던 본즈는 절정이 가까워오자 대충 손에 잡히는 휴지를 돌돌 말아 성기의 끝을 누르고는 눈을 꼭 감았음.


본즈? 이 새벽에 웬 샤워야?


문 넘어 들려오는 잠에 눌린 목소리에 흐읏- 하고 소리를 내며 휴지를 적시고 말았음. 차오르는 숨을 갈무리 하지도 못한 채 젖은 휴지를 물에 녹여보내고 본즈는 쿼터로 도망치듯 들어왔음. 마지막은 분명, 커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훅 피어오르며 터진 성적인 흥분감이었음. 


내가 짐을 좋아했었나? 본즈는 제 머리를 쥐어 뜯으며 밤 새 괴로워했음.







- 우주선에서도 X싸고 휴지를 쓰려나? 안쓰겠지만 그냥 있다고 쳐.

- 그리고 알아차리는게 느린 본즈. 좋아하는건 짐이 아니라 커크인데.


2017.01.12 (21:50:23) 신고
ㅇㅇ
모바일
내센세 온더 브릿찌! 센세가 오셨다ㅠㅠㅠ
[Code: 4ea0]
2017.01.12 (21:51:15) 신고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ㅋ으른 함댱님한테 놀림 받는다고 생각하는 애기 함댱님 너무 귀엽ㅋㅋㅋ
[Code: 83da]
2017.01.12 (22:03:12) 신고
ㅇㅇ
모바일
하으으으으으응 넘 조아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6d25]
2017.01.12 (22:04:26) 신고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ㅋㅋㄱㅋ짐새기 조따유치하고 커여웤ㅋㅋㅋㅋ
[Code: 4e12]
2017.01.12 (22:12:35) 신고
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쳤어 이 무순은 진짜 미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조아요 선생님.... 선생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933]
2017.01.12 (23:07:27) 신고
ㅇㅇ
ㅋㅋㅋ 이제 겨우 사흘 남았는데! 본즈는 커크가 좋다니 어쩌란 말이냐~~
[Code: e97a]
2017.01.13 (00:15:51)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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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본즈 귀엽잖아
[Code: e538]
2017.01.13 (02:26:29) 신고
ㅇㅇ
모바일
애기 짐, 어른 커크, 커여운데 느린 본즈.. 아으 다 좋다ㅠㅠㅠㅠㅠ
[Code: b29f]
2017.01.13 (03:51:24)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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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여기 안귀여운 인물이 없다ㅠㅠㅜ다 너무 좋아요 센세ㅠㅠㅠㅠ
[Code: f4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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